기사최종편집일 2026-10-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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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故 최불암, 별세 9일 전 병자성사 받았다…정순택 대주교 애도

기사입력 2026.10.31 18:03 / 기사수정 2026.10.31 18:03

최불암
최불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고(故) 최불암이 세상을 떠나기 9일 전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고(故) 최불암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고인의 생전 신앙생활을 돌아봤다.

정 대주교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0일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았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9일 전이다.

병자성사는 가톨릭교회의 일곱 성사 중 하나로, 중병이나 노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에게 영적인 위로와 힘을 전하고 치유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특히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018년 최불암에게 직접 세례를 베푼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최불암은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천주교 신자가 됐으며, 아내 김민자와 함께 혼인갱신식도 진행했다.

그로부터 8년이 흘러 염 추기경이 병자성사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신앙 여정에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정 대주교는 "세례로 시작된 고인의 신앙 여정이 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한 사람의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발자취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불암 병자성사
최불암 병자성사


또한 "최불암 배우님께서는 오랜 세월 연극과 방송을 통해 우리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국민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해 왔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선행도 되짚었다. 최불암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소년수형자와 위기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도 앞장섰다.

정 대주교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고인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내 김민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인이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천주교 서울대교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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