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류지현 신임 감독이 마무리 캠프 첫날부터 직접 그라운드에 나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좋은 습관 만들기'가 출발점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31일 일본 미야자키현 육성 맞춤형 1차 캠프 첫날 훈련 후 인터뷰에서 "이번 캠프 선수단 같은 경우 젊은 선수들이 교육리그부터 유지되고 있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게 첫 번째였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게 팩트"라고 밝혔다.
오전 7시 캠프 훈련 시작도 그 연장선이다. 그는 "그런 부분들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했고, 잘 연결되면 팀 전체의 중심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첫날 직접 주루·수비 현장에서 지도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 야수진은 홈부터 시작해 2루까지 기본적인 주루 움직임과 리듬을 익히는 훈련을 소화했다. 류 감독은 주루 리듬에 대해 심도 깊은 설명을 꺼내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점점 지나갈수록 감독의 말이 줄어들어야 맞다. 담당 코치 쪽으로 넘겨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초반은 선수들 입장에서 감독 입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것보다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를 크게 얘기해줘야 선수들이 그에 맞춰 준비한다. 이런 것들이 자리 잡히면 담당 코치들이 파트별로 더 깊게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LG 트윈스 재임 시절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했던 경험도 한화에 이식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큰 경기에 들어가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떨린다. 그런 겪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줄이려면 연습할 때부터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생활 습관과 기술적 습관 모두를 언급하며 "빡빡한 경기, 중요한 상황에서 이겨내는 기본기는 그렇게 다져지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냥 열심히, 그냥 훈련만 하면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분명히 고비가 온다. 이런 게 다 모이면 전체적으로 탄탄해진다. 지금은 아직 틈이 조금 있다"고 현실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류지현 감독은 "그 틈을 줄여가는 게 오늘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며 캠프의 의미를 강조했다. 팀 합류 후 일주일간 정신없이 보내고, 선수단 전체를 파악하며 구상을 다듬어 온 류지현 감독. 그 첫 번째 실천이 미야자키에서 시작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