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을 주목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매체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영국 유력지도 이를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이 해외에까지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선수단 불화, 경찰 압수수색, 불확실한 손흥민의 미래…기로에 선 한국 축구'라는 제목의 장문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참담했던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은 계속 추락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주장 손흥민의 입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공통점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을 주목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매체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호날두는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출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대표팀 캠프를 이탈해 징계까지 받았다. 손흥민 역시 대표팀 내 불화설에 휩싸이면서 가디언은 두 슈퍼스타가 처한 상황을 연결해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호날두는 모두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달았고,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자 국가대표팀에서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라며 "이제 두 선수에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공통점이 생길 위험이 있다. 바로 자국 국가대표팀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손흥민 관련 의혹을 상세히 소개했다.
당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에게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 선수를 이름이 아닌 '7번', '그분'이라고 부른다는데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을 주목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매체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이에 이 부회장은 "손흥민을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되물었고, 정 의원은 "그렇다면 사실인 것 같다"며 대표팀의 리더십이 분란을 일으키고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해당 호칭이 실제로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를 두고 "스포츠면에서 다뤄지던 이야기가 국가적인 논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8년 넘게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을 둘러싼 갈등설은 최근 국정감사까지 이어졌다. 선수들이 실제로 손흥민을 '7번'이나 '그분'으로 지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 유력 언론이 해당 의혹을 소개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어수선한 상황이 해외에도 전해졌다.
가디언은 한국 대표팀의 선후배 문화까지 거론하며 이번 논란의 배경을 분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을 주목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매체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매체는 "축구에서 고참 선수와 젊은 선수 사이의 갈등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한국의 상황은 유난히 복잡하다"며 "한국에서는 불과 한 살 많은 동료에게도 다른 호칭을 사용하고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1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어린 선수들도 경기 중 선배들에게 거리낌 없이 지시할 수 있도록 식사 자리에서 선후배를 함께 앉혔던 사례를 언급했다.
가디언은 현재 대표팀의 갈등설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사건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당시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과 탁구 문제로 충돌해 손가락이 탈구됐다. 두 선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화해했지만 지금은 더 큰 문제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을 주목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매체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이어 "여러 보도에 따르면 1996년생 선수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FC포르투), 황희찬(샬케04)을 언급했다.
가디언은 "이들은 이제 모두 대표팀의 고참 선수들이며, 팀의 리더십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이후 새로운 주장과 감독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국내에서 불거진 이른바 '96라인 대표팀 은퇴설'과 연결된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이 함께 그라운드에 남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세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내부 갈등설을 주목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매체는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다만 이들이 실제로 주장 교체를 요구했는지, 손흥민과 어떤 갈등을 겪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부 선수들을 향한 인신공격 등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은 "팬들은 이러한 보도와 모호한 발언들에 점점 지쳐가고 있다"며 "정작 누구도 앞으로 나서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의 향후 대표팀 입지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가디언은 "34세 손흥민이 더 이상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손흥민이 측면과 중앙 중 어디에서 뛰어야 하는지 논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가 선발로 출전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날두와 달리 손흥민은 끝까지 버티거나 장문의 성명서를 발표할 유형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2030 월드컵 출전은 어려워 보이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돕는다면 훌륭한 유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