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1 10:06
스포츠

두산, '김재환 쇼크' 떠오르네! 양의지 '42억' 포기? '옵트아웃' 주시→"내부 FA 3명 당연히 남으면 좋다" 어린왕자 소망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6.10.31 08:36 / 기사수정 2026.10.31 08:36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겨울 내부 FA 3명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특히 팀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포수 양의지의 옵트아웃 선택 여부가 관건이다. 

두산은 지난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구장에서 마무리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강한 강도의 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 김원형 감독은 젊은 야수들의 성장 필요성을 유독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여기서 의무적으로 주어진 훈련만 한다면 내년에도 똑같이 된다. 인식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훈련을 많이 하는 건 좋다. 하지만 본인이 입단해서 짧은 기간 동안 왜 방망이를 못 치는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코치들에게 물어보고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하는지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젊고 어리지만 생각하는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번 캠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진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젊은 야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베테랑 야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다. 두산은 올겨울 FA 시장에서 내부 FA 3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양의지다. 



양의지는 4년 전 4+2년 총액 152억원에 두산 복귀를 결정했다. 4년 계약 기간이 흐른 가운데 이제 양의지는 +2년(42억원) 옵션 발동 여부와 옵트아웃을 두고 선택을 내려야 한다. 

두산은 이미 1년 전 '김재환 쇼크'를 겪은 바 있다. 양의지와 동일한 옵트아웃 권리가 있었던 김재환은 두산과 잔류 협상이 무산되면서 2년 최대 22억원 계약 조건에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김재환 잔류를 어느 정도 상수로 생각하고 있었던 두산으로선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왔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12안타, 23홈런, 79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43를 기록했다. 앞선 3년 계약 기간보다 타격 지표가 다소 꺾인 모양새지만, 여전히 양의지가 팀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 불가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이 끝났다고 해서 갑자기 내년에 팀 타격 지표가 향상되는 건 쉽지 않다. 각자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팀에 장타가 부족한 것, 그다음으로 중요한 찬스에 약한 부분, 이 두 가지가 내년에 가장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짚었다.

김 감독의 시선을 고려하면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보장된 양의지의 잔류는 팀 타격 향상 목표에 있어 필수 사항이다. 두산은 양의지뿐만 아니라 주전 중견수 정수빈, 구단 역대 홀드 1위 투수 박치국과도 내부 FA 협상을 펼쳐야 한다.

김원형 감독은 "내부 FA 선수 3명이 모두 남는다면 당연히 좋다.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두산이 내부 FA 3명을 모두 잡고 2027시즌 전력 유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