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지니, 히밥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들의 노동착취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이 과거 공개한 직원 급여 수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회사 키즈웍스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장시간 근무와 급여 문제 등을 폭로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근무하면서 중국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편집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지만 별도의 야근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급여에 대해서는 최초 연봉 2000만 원에 계약한 뒤 2100만 원으로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후 또 다른 전 직원 B씨도 장시간 근무와 주말 근무 보상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키즈웍스는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전 직원의 건강 악화에 안타까움과 송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일부 주장은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당시 근무시간 조정과 재택근무가 가능했으며, 업무 역시 당사자와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봉을 25% 인상하고 휴직 기간에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신청과 관련해서도 절차를 방해한 사실이 없으며, 외부 공인노무사를 통한 상담과 신청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TV조선 '백반기행'
양측이 근무시간과 보상 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또 다른 유명 크리에이터이자 회사 대표인 히밥의 과거 발언도 눈길을 끈다.
히밥은 지난 2023년 11월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의 급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허영만은 히밥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묻더니 "용돈 좀 되겠다"며 회사 직원들의 월급이 화제가 됐던 일을 꺼냈다.
이에 히밥은 "중요한 건을 맡고 있는 분은 확실히 그것에 대한 보수를 두둑하게 쳐주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능력에 따라? 한 천만 원 주나"라고 묻자 히밥은 "그 이상"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앞서 히밥은 같은 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직원들의 급여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제가 직원 급여를 세게 드리고 있다"며 임원급 직원에게 세전 월 12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신입 직원 역시 업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PD 직군의 경우 월급 500만 원 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히밥은 직원의 업무와 역할에 따라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는 경영 방침을 방송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히밥이 밝힌 급여는 2023년 당시 일부 직군과 임원급 직원에 대한 것으로, 모든 직원이 동일한 수준의 보수를 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한 급여 수준만으로 실제 근무환경이나 직원 만족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한편 헤이지니 측은 전 직원들의 주장에 대한 해명 이후에도 입장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 직원 A씨가 주장한 연봉 인상 폭과 회사 측이 설명한 25% 인상 사이에도 차이가 있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