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인표 SNS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차인표가 고(故) 최불암을 추모하며 고인이 된 최진실과 함께한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30일 차인표는 개인 SNS에 "최불암 선생님과 나는 1998년 MBC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났다"는 글과 함께 당시 출연진이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차인표가 공개한 사진에는 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의 모습도 담겨 있어 먹먹함을 더했다.
해당 사진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출연진이 함께 촬영한 것으로, 최불암과 최진실을 비롯해 차인표, 박상원, 송승헌, 서유정 등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故 최불암은 박재천 역을, 故 최진실은 맏며느리 윤수경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두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더욱 뭉클함을 자아낸다.
차인표는 "드라마가 히트를 치자 그해 연말,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초청했던 모양이다"라며 "하루는 선생님께서 날 보자시더니 당신이 가야 하는 어떤 자리에 나더러 같이 가달라 부탁을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대답을 안 하고 머뭇거리자 '인표야, 네가 이번에 같이 가주면, 다음번에 나도 한번 같이 가줄게'라고 말씀하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선생님은 그런 식이셨다. 까마득한 후배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식하고 대해주셨다"며 "최 선생님이 하늘나라로 떠나신 날, 문득 그 기억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아버지, 아버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며 "오랫동안 아버지 역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안녕히 가세요. 이제 아픔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차인표, 최불암
앞서 차인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당시 차인표는 고인에 대해 "안방극장을 통해 전 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정말 오랫동안 해주셨다"며 "국민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신 국민적 아버지 역할을 잘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을 떠올리며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선배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대해주셨다"고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차인표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