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불펜 대기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오늘 나오기 전에 다 체크했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이)승민이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매년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올해는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45⅓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이번 시리즈 첫 등판이었던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9일 3차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2019년 1군 데뷔 후 줄곧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데뷔 첫해 불펜투수로 나선 적은 있었지만 연투를 준비하진 않았다. 그러나 30일 경기에서는 상황에 따라 연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3차전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이렇게 불펜에서 던져본 경험이 없어서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나를 제일 믿으시니까 이렇게 비밀병기로 기용하신다고 생각한다"며 "4차전에서도 던지면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첫 연투다. 사실 내일은 팀이 큰 점수 차로 이겨서 내가 나갈 일이 없더라도 전혀 미련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원태인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후반 팀이 이기고 있다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진이 원태인의 투입 시기를 묻자 박진만 감독은 "9회말에 나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장찬희를 비롯해 롱릴리프 자원들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안 던졌던 선수들도 나갈 수 있게끔 항상 준비하고 있다. 장찬희 선수도 KIA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불펜진을 많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출장 선수는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다.
내야수 전병우를 대신해 김영웅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네일을 상대로 유일하게 타점을 올린 선수가 김영웅이었다. 상대전적을 봐도 네일을 잘 공략했다. 오늘도 김영웅의 타점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