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윤재연 기자) 故(고) 최불암의 빈소에 오세훈 서울시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최불암의 빈소에는 김민석, 송영길, 김부겸, 유인촌 등 정치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전 11시경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유인촌 (엑스포츠뉴스 DB)
유인촌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故 최불암의 아들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그는 생전 고인을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2~3개월간 고인을 만나지 못했다는 유인촌은 "(건강이) 좋아지면 만나자고 멀쩡히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부고를 받게 되어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김민석, 송영길, 김부겸 등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故 최불암을 추모하며 과거 선거에서 라이벌로 출마했던 인연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맞붙은 바 있다.

김민석 (연합뉴스)
김민석은 "그 선거와 경쟁을 치르는 과정 내내 한 번도 경쟁하는 상대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늘 따뜻하게 저한테 대해주셨고 그 이후에도 종종 뵐 때마다 늘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게는 사실 한 번이라도 경쟁을 했던 상대라기보다는 따뜻한 선배님 같은 그런 느낌으로 남아 있는 분"이라고 했다.
특히 故 최불암의 아동지원 활동을 언급하며 "특별히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故 최불암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김부겸 (연합뉴스)
김부겸은 "제가 행안부 장관을 할 때 이 초록우산 재단하고 같이 청소년들을 위한 그 어떤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좀 많았다"고 인연을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해 현대화와 산업화가 이뤄지던 시절 국민들에게 용기를 준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묵묵하게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다 함으로써 정말 묵묵하고 우리가 의지하고 싶은 바로 대한민국의 아버지상이 아니셨나 그런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았다.

오세훈 (연합뉴스)
오세훈은 "선생님하고는 인연이 깊습니다. 저도 시장을 좀 오래 하고 있는 편이지만 제가 시장 되던 2006년에 이미 서울시 홍보대사를 하고 계셨다"라며 고인이 약 30년간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이 노들섬 예술섬 프로젝트의 추진위원장을 맡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말 국민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어찌 보면 국민 아버지셨고 또 국민 아재이셨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허전하다"라고 추모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역시 빈소를 찾아 故 최불암을 추모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고인에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경찰 측에서도 故 최불암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조문 온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최불암 선생님은 1972년 명예 경찰이 되신 이후에 50년 이상 저희 경찰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14만 경찰은 물론 5천만 국민들에게 영원한 '수사반장'으로 기억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불암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온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이후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을 통해 국민배우로 사랑받았으며,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고인은 지난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제14대(1992∼1996)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아내 김민자 씨와 두 자녀, 사위와 며느리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