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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이순재 이어 최불암마저…3년 전 '회장님네' 재회, 마지막 추억 됐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30 19:35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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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불과 3년 전만 해도 함께 웃으며 지난날을 추억했던 '전원일기' 식구들. 김수미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순재에 이어 최불암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의 만남이 다시금 먹먹하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 29일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2024년 10월 김수미, 2025년 11월 이순재에 이어 또 한 명의 원로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MBC '전원일기'에서 각각 김 회장과 일용 엄니로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과 김수미는 지난 2023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재회했다. 당시 최불암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김수미, 김혜자 등 '전원일기' 식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지난날의 추억을 나눴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전원일기' 종영 이후 오랜만에 모인 출연진이 전원생활을 함께하며 추억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김혜자까지 합류하면서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켰던 배우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반가움을 나눴다.

김수미는 김혜자의 등장에 눈물을 흘렸고, 최불암 역시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지난날을 떠올리며 웃었다. 당시 최불암은 "우리는 일생 친구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tvN STOR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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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원일기' 출연자는 아니지만 프로그램을 즐겨 봤던 이순재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원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 인생을 돌아보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랐다.

김수미는 2024년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홈쇼핑 방송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당시 가족 측은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라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약 한 달 뒤인 10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김수미의 비보에 최불암은 "참 허망하다"며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오랜만에 만나 건강을 물었을 당시 괜찮다는 답을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순재 역시 생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2024년 10월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tvN STOR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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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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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재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건강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순재는 2025년 11월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최불암 또한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진행했던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이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고, 올해 3월에는 아들 측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9일 최불암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함께했던 김수미, 이순재, 최불암의 모습은 이제 방송으로만 만날 수 있게 됐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최불암, 김수미와 재회했던 김혜자는 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였으나, 공식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우려를 덜었다.

김혜자는 지난 6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주변의 부축을 받고 기침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을 샀다. 이후 예정된 영화 행사에 불참하면서 우려가 이어졌으나, 영화 관계자는 단순한 감기 증상이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혜자는 지난 24일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배우들이 다시 모여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에는 반가운 재회 자체가 감동을 안겼지만, 불과 3년이 지난 지금은 그 만남마저 다시 추억해야 할 장면이 됐다. 그리운 이들의 모습을 방송으로나마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되지만, 더는 새로운 만남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이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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