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존박이 맥도날드에서 선보인 이른바 '주문 랩'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에는 '맥도날드에서 랩으로 주문하는 존박'(with 로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최근 랩에 도전한 존박에게 미국인들이 버거 가게 드라이브스루에서 랩으로 메뉴를 주문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존박에게 같은 방식으로 주문해 볼 것을 제안했고, 존박은 "나한테 왜 이러냐"며 당황하면서도 도전을 받아들였다.
이후 존박은 가수 곽진언과 함께 래퍼 로꼬를 만나 힙합을 익혔다.
두 사람은 랩에 어울리는 몸짓과 제스처를 익히고, 실제 주문에 사용할 가사까지 연습했다. 원래 드라이브스루에서 진행하려던 미션이었지만, 랩으로 주문할 경우 발음을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매장 안에서 도전하기로 했다.
먼저 시작한 곽진언은 평소 말투를 살린 듯한 차분한 랩으로 메뉴를 주문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곽진언의 순서가 끝나자마자 존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
존박은 시작부터 여유로운 태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유의 묵직한 저음에 능숙한 리듬감을 더해 래퍼를 연상케 하는 랩을 쏟아냈고, 이를 지켜보던 로꼬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문을 듣던 매장 직원도 자연스럽게 그루브를 타며 호응했지만, 정작 주문 내역을 확인하자 일부 메뉴가 누락돼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흔들림 없이 박자를 타며 수준급 랩을 선보인 존박의 모습은 짧은 영상으로도 편집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반응은 조회수로도 확인됐다. 원본 영상은 30일 오후 1시 기준 408만 회를 돌파했으며, 댓글 수도 5,600개를 넘어섰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별도로 게시된 '랩으로 주문하는 존박' 쇼츠 영상 역시 338만 회를 기록했고, SNS에서 공유된 '맥도날드에서 랩으로 주문하는 존박' 영상은 무려 840만 회를 넘기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국 맥도날드 공식 계정
영상의 인기는 실제 브랜드 광고로도 이어졌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8일 공식 계정을 통해 "샤라웃 투 존박. 주문하신 광고 나왔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에는 존박이 선보인 랩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했으며, 빅아치 버거와 코카콜라, 오레오 맥플러리로 구성된 '존박 세트(JOHN PARK SET)'도 등장했다.
특히 광고 첫머리에는 한 시청자가 남긴 댓글을 그대로 활용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관계자였으면 CM송으로 광고 돌리고, 빅아치 세트+오레오 맥플러리 구성으로 존박 세트 출시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이 댓글을 광고의 시작 부분에 배치한 뒤 존박의 실제 주문 랩 장면을 광고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영상 속에서 시청자가 상상했던 광고 음악과 메뉴 구성이 현실이 된 셈이다.
다만 이번 콘텐츠는 맥도날드가 신메뉴 빅아치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와 협업해 제작한 영상에서 출발했다. 협업 콘텐츠에 담긴 존박의 랩 주문 장면이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자, 이를 별도의 SNS 광고로 확장한 것이다.
그동안 존박은 부드러운 음색과 중저음의 매력을 앞세워 발라드 가수로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예상 밖의 랩 실력으로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현역 래퍼 95% 정리", "국힙 래퍼들은 존박이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슈퍼스타K에 나간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힙합 5세대 크게 시작",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남겠다", "입 벌리면서 봤다. 랩 왜 이렇게 잘하냐", "재능은 애매하지 않다", "존박 세트 진짜 나왔네. 맥날 감다살", "광고는 이렇게 해야지. 광고의 정석"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 한국 맥도날드 공식 계정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