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8 21:45
연예

처가 논란·소속사 분쟁에 '이승기업' 어쩌다...이수근, 이승기에 뼈 있는 조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28 17:10

이승기
이승기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가수 이승기의 전성기를 회상함과 동시에 뼈가 담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승기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승기2'에 이수근을 게스트로 초청했다. 앞서 지난 9월 유튜브 채널을 론칭하고 여러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승기가 KBS '1박2일'에 함께 출연했던 이수근을 게스트로 초청한다는 사실이 일찌감치 알려져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초보 유튜버 이승기에게 지적과 조언을 했다. "너 혼자 노래방 가고 그러지 마라"라며 "탑스타가 그러자. 형들 가슴속 영원한 막내인데 노래방 가서 노래를 하고 그러냐"고 했다.

이승기는 "우리는 방송쟁이다. 이것저것 소소하게 하다가 안 되면 조용히 접을 것"이라고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수근은 "그런 마음으로 한다는 게 너는 벌써 자격이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수근은 "유튜브는 촬영 나가기 전에 네가 즐거워야 한다. '오늘 이거 해야 한다'고 하면 벌써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수근은 이승기의 남달랐던 전성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회식할 때 승기한테 전화를 못 했다. 음악방송 하느라 너무 바빴다"고 했다.

그는 "호동 선배도 승기는 지켜주자고 했다. 물에 승기가 빠졌으면 먼저 구했을 것"이라며 "승기는 음반 내는 거 아니면 '1박2일' 밖에 안 했다. 기업이었다. 이승기업이었다. 하나의 기업체였다"고 당시 높은 인기를 회상했다.

이수근은 "2000년대 '1박2일' 초창기에는 국민 남동생이라는 말을 붙였다"며 이야기했고, 이승기는 "이런 이야기하니까 너무 요새 인기가 없어 보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수근은 "그런 시절이 있는 거다. 유튜브 시장도 좀 안 좋을 때 네가 시작한 거다"라며 "너답지 않은 걸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이미지가 너무 깔끔하고 그런 게 있다"라고 향후 유튜브 방향성에 대해 재차 조언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배우와 예능인으로서도 거침없이 활약했다.



'1박2일'부터 '강심장', '집사부일체'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얻었고,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이 크게 흥행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승기는 2023년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 뒤 연이은 논란을 마주했다. 이다인의 부친인 이 모 씨를 둘러싼 주가 조작 혐의 논란이 이어졌고, 이승기 또한 처가 문제로 인한 이미지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며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시절부터 함께했던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을 두고 오랜 시간 소송을 이어갔다. 당시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확산됐다.

법원은 지난해 4월 후크가 이승기에게 광고 수수료 등 5억 8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승기와 전 소속사 간의 분쟁은 또다시 이어졌다. 이승기는 계약 종료 뒤 발생한 음원·음반 수익을 두고 추가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승기는 이후 몸담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측과도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기는 2024년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차가원 대표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를 보증금 105억 원에 임차해 거주했으나, 계약 만료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차 대표를 고소했다.

이승기는 과거 '1박2일'에 출연하며 '국민 남동생'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시기를 지나 최근에는 활발한 방송 활동보다는 처가 문제와 잇따른 법적 분쟁 등으로 근황을 전하는 일이 잦아졌다.

한때 이수근이 "하나의 기업체였다"고 표현할 만큼 가수와 배우, 예능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전성기를 누렸던 이승기.

여러 논란과 분쟁을 지나 다시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해 유튜브라는 새로운 무대에 뛰어든 가운데, "너답지 않은 걸 보여주면 좋겠다"는 오랜 형 이수근의 조언처럼 과거의 '이승기업'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이승기2'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