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1:43
스포츠

'무려 44년' 밀워키 무관의 세월 드디어 끝나나…'5회 8득점 대폭격' WS 3차전 대승→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26.10.27 13:28 / 기사수정 2026.10.27 13:28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경기 중반 빅이닝을 만든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57년 만의 첫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6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가 됐다.  

이로써 밀워키는 1969년 시애틀 파일러츠로 창단한 후 57년 만의 첫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밀워키 브레이브스(현 애틀랜타)가 1957년 우승한 후 처음으로 밀워키 연고팀이 정사에 오르는 역사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시절이던 1982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25년의 암흑기가 이어졌고, 1998년 내셔널리그 이동 후 200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중부지구의 강호로 올라섰다. 

이후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 부임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며 2018년 이후 9년 동안 8번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팻 머피 감독이 지난해 부임한 후, 올해는 구단 창단 후 최초로 100승 이상(103승)을 거두면서 압도적 전력을 보여줬다.



밀워키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LA 다저스를 상대로 올해는 그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에 휴스턴 애스트로스(2005년 내셔널리그, 2017년 아메리칸리그) 이후 2번째로 양대리그를 모두 제패한 팀이 됐다. 

4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온 밀워키는 1차전에서 에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9회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불펜의 활약 속에 3-2로 승리했다. 이어 2차전에서도 1회 4실점 후 역전에 성공하며 5-4로 이겼다. 

밀워키는 잭슨 추리오(좌익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개럿 미첼(중견수)~쿠퍼 프랫(유격수)~살 프렐릭(우익수)~데이비드 해밀턴(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좌완 로버트 개서.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라이언 빌레이드(1루수)~챈들러 심슨(좌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벤 윌리엄슨(2루수)~조니 데루카(중견수)~빅토르 메사 주니어(우익수)~닉 포테즈(포수)~테일러 웰스(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프레디 페랄타가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밀워키는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콘트레라스가 유격수 뜬공, 투랑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2회에는 프렐릭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심슨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밀워키는 3회 결국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추리오의 안타와 바우어스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옐리치가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콘트레라스의 타구도 우익수 옆에 떨어지면서 밀워키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4회 잠시 쉬어간 밀워키는 5회 화력을 폭발시켰다. 1아웃에서 추리오가 안타로 나갔고, 2루 도루가 나왔다. 이어 2사 후 옐리치의 볼넷에 이어 콘트레라스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정정돼 만루가 됐다. 



탬파베이는 투수를 캠 부저로 교체했으나, 투랑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나가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어 미첼의 좌전 안타와 프랫의 2타점 2루타, 프렐릭의 1타점 2루타로 밀워키는 멀찍이 달아났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밀턴과 투랑까지 적시타 대열에 합류, 밀워키는 5회에만 무려 8점을 내며 승부를 가져왔다. 

그 사이 밀워키 선발 개서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은 후 6회까지 볼넷 하나를 제외하면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9회 디아즈의 적시타로 무득점으로 경기가 끝나는 건 막았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고, 밀워키는 결국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