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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농구 샛별, 17세 사망" 백혈병 투병 끝 비극…유소년 국가대표로 쑥쑥 컸는데→伊 농구계도 애통 "끔찍한 소식 전해져"

기사입력 2026.10.21 01:19 / 기사수정 2026.10.21 01: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여자 농구 유소년 국가대표 출신 안나 멜라노가 백혈병 투병 끝에 17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농구연맹(FIP)이 유소년 국가대표 멜라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어린 농구 선수는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2009년생 멜라노는 이탈리아 여자 농구의 유망주였다. 2022년부터 바스켓 베나리아에서 뛰었으며, 2024년 7월 이탈리아 15세 이하(U-15) 여자 농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탈리아농구연맹 공식 기록에 따르면 멜라노는 U-15 대표팀에서 3경기에 출전해 총 6점을 올렸다. 프랑스와의 국가대표 데뷔전에서는 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농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바스켓 베나리아의 마테오 미톤 회장은 멜라노가 2023년 12월 로마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피로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강도 높은 훈련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이 계속됐고, 이후 검사를 통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노는 투병 중에도 체육관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며 코트 복귀를 꿈꿨다. 사망하기 약 일주일 전에는 추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에 앞서 동료들이 직접 쓴 응원 편지를 전달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때 호전되는 듯했던 건강 상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농구연맹은 "또 하나의 끔찍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멜라노는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은 굳은 의지로 병마와 싸웠다"고 애도했다.

이어 "멜라노는 동료들과 지도자, 팬들의 마음속에 결코 메울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고 추모했다.

한편 이탈리아농구연맹은 같은 날 30년간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한 마우리치오 크레모니니(70)의 사망 소식도 발표했다. 연맹은 두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향후 경기에서 묵념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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