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03:56
연예

여친 살해 후 시신 2주간 집에 둔 남친...피해자 가족과 문자까지 '충격' (히든아이)

기사입력 2026.10.16 15:14 / 기사수정 2026.10.16 15:14

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6세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1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는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춘 26세 여성의 실종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추적한다.

가족들이 딸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드러난 교제 폭력의 흔적부터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남성의 소름 끼치는 범행까지, ‘여자친구 암매장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뉴욕 명문대 출신인 김 씨는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 몰래 귀국해 부산의 한 어학원 강사로 일했다. 이후 원하던 직장에 취업한 김 씨는 가족들에게 한국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퇴사하고 연락까지 끊긴 채 자취를 감췄다.

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가족들은 김 씨가 취업했던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퇴사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받게 되면서 딸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드러난 김 씨의 실종 전 행적은 충격적이었다. 김 씨에게 교제하던 남자 친구가 있었으며, 사라지기 전 남자 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고 얼굴에 심한 멍이 드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출근을 걱정할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던 김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가족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교제 폭력의 흔적은 사건의 실체를 향한 의문을 더욱 키웠다.

이후 밝혀진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보증금 문제로 다투던 중 김 씨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남자 친구 이 씨는 김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과 한집에서 생활하며 약 2주 동안 김 씨가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심지어 김 씨를 대신해 회사에 퇴사 문자를 보내고 가족들과도 문자를 주고받으며 피해자의 죽음을 감췄다.

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이 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충북 제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뒤, 그 자리에 술을 뿌리며 명복을 비는 기이한 행동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스로 손목을 그은 이 씨는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을 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김 씨의 전 남자친구 이 씨는 지난 2016년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 여성의 실종을 둘러싼 의문에서 시작해 교제 폭력의 흔적과 잔혹한 살해, 그리고 시신 암매장 이후까지 이어진 남성의 기만적인 행각. ‘여자친구 암매장 사건’의 전말과 피해자 가족들이 뒤늦게 마주한 진실은 19일 오후 8시 40분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 방송된다.

사진= MBC에브리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