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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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아시아기록 위협한다…쑨양 능가하는 '中 19세 괴물' 출현→벌써 2관왕, 자유형 200m부터 1500m까지 전부 강력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23 02:19 / 기사수정 2026.09.23 02:19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중국 수영 경영대표팀 장좐서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장좐서는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42초4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이어 또 한 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은메달은 다부치 가이토(14분45초99), 동메달은 이마후쿠 카즈시(이상 일본·14분54초37)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들은 입상에 실패했다. 김준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14분57초13으로 5위에 올랐고, 어깨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15분16초52로 8위에 그쳤다.


장좐서는 레이스 초반 중하위권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힘을 비축했다. 800m 지점을 지난 뒤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고, 950~1000m 구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꾸준히 벌리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장좐서의 경기 운영과 막판 스퍼트가 모두 빛난 레이스였다.



2007년생 장좐서는 중국 수영의 새로운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최근 몇 년간 자국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에서도 연일 장좐서의 활약을 조명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장좐서는 중국 수영의 차세대 자유형 에이스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800m, 1500m에 모두 출전하며 여러 계영 종목까지 소화하고 있다. 중국 수영대표팀의 '철인'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행보만 놓고 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쑨양(중국)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쑨양은 남자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를 모두 제패했고, 남자 계영 400m와 8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좐서 역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게 출전하며 중국 자유형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단순히 이번 대회 출전 종목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과 신체 조건까지 쑨양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나스포츠도 장좐서를 쑨양과 비교했다. 시나스포츠는 "장좐서의 주 종목은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800m, 1500m다. 중국에서는 '제2의 쑨양'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며 "198cm의 큰 키로 쑨양과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갖췄으며, 긴 팔을 활용한 영법도 강점이다. 특히 계영에서는 마지막 영자를 맡기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장좐서는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이미 괴력을 발휘했다.



중국 대표팀의 마지막 4번 영자로 물살에 뛰어들었는데 자신이 맡은 200m 구간을 1분42초92에 주파하며 일본에 2초 가량 뒤진 상태였던 중국에 0.88초 차 역전 우승을 안겼다.

1번 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유형 200m 기록으로 공식 인정을 받진 못하지만 황선우가 지난해 10월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기록 1분43초92를 위협할 만한 레이스를 이번 계영 800m에서 선보였다. 

이제 장좐서의 시선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한다.

중국 대표팀과 장좐서에게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세계적인 장거리 강자들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나스포츠는 "현실적으로 장좐서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선수들이 많다. 이 종목에는 세계적인 강자들이 즐비하다"며 "더구나 장좐서는 자유형 여러 종목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대회 때마다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남자 자유형 1500m는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세계 무대에선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부터 정복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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