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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애국가 듣네요" 지유찬, 2연패 도전 실패에도 웃었다…"만족할 수 있는 결과"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1 23:35 / 기사수정 2026.09.21 23:35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디펜딩 챔피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유찬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21초66), 이안 옌터우(홍콩·21초7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21초94였다.

이로써 지유찬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남자 50m 입상은 지유찬이 처음이다.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지유찬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2연패를 목표로 세웠는데,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표팀 동료 김영범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지유찬은 "나나 (김)영범이가 꼭 1위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영범이가 워낙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1위를 할 것 같기도 했다"며 "속으로는 영범이와 함께 메달을 따는 걸 목표로 세웠는데, 그게 이뤄져서 정말 기뻤다"며 "영범이가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애국가도 들을 수 있었다. 정말 뜻깊은 경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전체 3위(22초23)로 예선을 통과한 지유찬은 결승에서 한층 더 자신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 예선보다 0.29초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금메달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21초대 기록을 회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컸다.


지유찬은 "기록이 동기부여가 되고, 또 다음 아시안게임도 노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랜만에 21초대가 나와서 오늘은 정말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유찬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종목 결승에 올랐다. 당시 21초66으로 이 종목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올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마냥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지유찬은 "지난해에는 훈련이 잘 되기도 했고 컨디션이 딱 맞아떨어지기도 했다. 좋은 결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까지 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대표선발전 이후 그렇게 기록이 좋지 않았는데, 그에 비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정말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직 지유찬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지유찬은 오는 24일 남자 접영 5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항상 첫 경기를 잘 마치면 마무리도 좋았기 때문에 접영 50m에서는 개인 기록을 깨는 걸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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