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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6살' 韓 배영 초신성, 첫 AG서 메달까지 땄다!…"준비한 걸 보여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1 23:59 / 기사수정 2026.09.21 23:59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배영의 미래' 김승원(경기체고)이 자신의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김승원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50m에서 27초72를 기록했다. 완러톈(27초47), 왕쉐얼(27초66·이상 중국)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땄다. 예선과 비교해 기록을 0.19초 앞당겼다.

5레인에 배정된 김승원은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걸 쏟아부었다. 중국 선수들을 넘지 못하며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전광판을 통해 결과를 확인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완러톈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승원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며 "사실 많이 긴장됐는데 그래도 즐기면서 해야 경기가 잘 풀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계속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준비한 걸 보여줄 수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배들, 동생들 다 열심히 준비했고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김승원에게 떨리는 순간이 있었다면 바로 시상식이었다. 김승원은 "메달 세리머니가 처음이라 앞이 보이지 않았다. 입장할 때도 보이지 않았다.너무 떨렸다. 시상자로 나선 분이 메달리스트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얼굴이 안 보였다. 이제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10년생인 김승원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루마니아 오토페이에서 진행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결과를 떠나서 지난해는 김승원에게 큰 도움이 된 해였다. 김승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이렇게 대회를 두 번 연속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내년 아시안게임 때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을 돌아본 김승원은 "사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후회는 없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승원은 남은 대회 기간 여자 배영 100m 등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사실 50m를 준비한 기간이 짧았고, 100m 훈련을 오랫동안 했다고 볼 수 있다. 100m도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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