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양재훈, 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14초3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호준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경영 대표팀이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올랐다. 이제 남은 건 중국, 일본과의 정면승부다.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양재훈, 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14초3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중국(7분11초70), 일본(7분13초02)에 이어 3위에 오르며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결승은 이날 오후 6시 13분에 진행된다. 단체전의 경우 예선과 결승 멤버 교체가 자유롭게 가능한 만큼 예선에 나서지 않은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도 결승에 출전할 수 있다.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양재훈, 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14초3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민섭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한국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몽골과 함께 예선 1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영자 순서는 김민섭, 양재훈, 김준우, 이호준 순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갔다. 첫 번째 주자 김민섭의 기록은 1분49초05였다. 두 번째 주자 양재훈 역시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유지했다. 기록은 1분48초25.
한국은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켰다. 세 번째 주자 김준우는 1분47초49, 마지막 주자 이호준은 1분49초55의 기록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양재훈, 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14초3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양재훈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은 "네 명 모두 첫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감을 잡는 데 최대한 신경 썼다. 그에 맞게 레이스도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국과 일본이 2조에서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느린 기록으로 마무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수준이 낮지 않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않으면 여유 있게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예선에서) 극한으로 짜내면서 호흡을 맞추기보다는 감각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우와 김민섭의 경우 국제대회에서 계영 영자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준우는 "많이 떨렸다. 첫 번째 경기인 만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민섭은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다 보니까 많이 긴장했다"며 "내가 못하면 자신이 해주겠다는 (김)준우의 이야기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비록 예선이긴 했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는 게 양재훈의 이야기다. 양재훈은 "뛰는 거나 영법을 가장 신경 쓰기로 얘기한 뒤 경기에 들어갔는데, 그런 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잘 마무리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양재훈, 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14초3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준우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메달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목표는 금메달이다. 최대 라이벌은 역시나 중국과 일본이다. 이호준은 "어제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본 것처럼 한국, 중국, 일본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오늘도 비슷하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면 선수들도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과정을 믿고 이 순간을 즐기면서 같이 (레이스를) 하는 것에 의미를 갖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재훈은 "누가 조금 더 집중하고 연습을 잘 했느냐에 따라서 메달의 색깔이 결정될 것 같다"며 "정말 열심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팀원들을 믿고 각자의 몫을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