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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강자' 압도적이었는데…"200m에서는 해볼 만하지 않을까" 이주호의 자신감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1 06:00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경영 대표팀 주장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첫 종목부터 포디움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주종목인 배영 200m를 향하고 있다.

이주호는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9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51초98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쉬자위(중국)에게 돌아갔다. 다케하라 히데카즈(일본)가 53초9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주호와 다케하라의 격차는 불과 0.01초였다. 이주호와 함께 이 종목에 출전한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은 55초29로 9위에 그쳤다.

이로써 이주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혼성 혼계영 400m·남자 배영 100m 동메달)와 2022 항저우 대회(남자 배영 200m·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남자 배영 100m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주호는 "지난해까지 배영 100m, 200m 기록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아시안게임을 기대했고, 내심 지난 항저우 대회 때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올해 들어 계속 기록이 저조했고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고 평소보다 더 긴장했다"며 "그럼에도 올해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왔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3위를 차지해서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예선과 비교하면 결승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힘을 쏟았다. 이주호는 "예선에서는 비교적 가볍게 레이스를 해서 나쁘지 않았다. 결승에서는 처음부터 내가 갖고 있는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옆에서 쉬자위 선수가 굉장히 좋은 기록과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여줘서 내게 조금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내 수영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아시아의 배영 강자인 쉬자위는 오랫동안 이주호에게 큰 자극을 준 선수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경쟁하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이주호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사담을 나누지는 못하고 계속 인사 정도는 하고 있다.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내가 한참 못 미치긴 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경쟁하고 있다"며 "몇 년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쉬자위 선수에게 번역기를 통해 궁금한 내용을 메시지로 보낸 적이 있는데 답장을 해줬다"고 떠올렸다.

이주호는 남은 대회 기간 배영 50m 등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는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주호는 "배영 200m는 100m와 또 다른 종목이다. 200m에서 1분55초 초반대 기록이 나온다면 금메달 경쟁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며 "100m보다는 200m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서 훈련해왔다. 200m에서 조금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쉬자위와의 200m 맞대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주호는 "쉬자위 선수는 스타트할 때 킥 동작이나 턴할 때 킥 동작이 굉장히 좋다. 그래서 50m와 100m에서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대로 수영 자체에서는 내가 강점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200m에서는 아마 해볼 만한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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