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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국민들에게 울림 주는 레이스 펼치겠다"…21일 계영 800m 2연패 도전→첫 종목 中 판잔러 못 넘었지만 "기록 안 나빴다"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1 02:07 / 기사수정 2026.09.21 02:08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첫 종목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선우는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79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개인전 메달 획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황선우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남자 계영 800m,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개(남자 혼계영 400m, 남자 계영 400m), 동메달 2개(남자 자유형 100m, 혼성 혼계영 400m)를 획득했다.

황선우와 함께 이 종목에 출전한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은 47초6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판잔러(중국)는 47초61로 정상에 오르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5레인에 배정된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22초97로 통과했다. 예선에서 기록한 23초26보다 0.29초 빨랐다. 김영범(22초81), 미켈 리(싱가포르·22초86), 판잔러(22초92)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이후 황선우는 후반 레이스에서 3위로 올라섰지만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황선우는 "메달 색깔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기록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목표했던 기록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올해 개인 최고 기록이 나왔다"며 "개인 최고 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고 생각한다. 일단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75m 지점을 지난 뒤 폼이 무너진 감이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남은 계영이나 자유형 200m에서는 폼을 잃지 않도록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동메달이라도 목에 걸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남은 경기를 잘 치르면 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후배 김영범을 향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황선우는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준비한 걸 다 보여주고 오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며 "(김)영범이도 기록이 굉장히 잘 나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남은 레이스를 잘 치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레옹 마르샹(프랑스), 앤서니 어빈(미국)이 시상자로 나서 메달을 전달했다.

마르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혼영 200m와 400m, 평영 200m, 접영 200m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4관왕에 올랐다.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파리 올림픽을 통해 프랑스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어빈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오랜 공백을 거친 뒤 다시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16년 만에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큰 감동을 안겼다.

황선우는 "마르샹 선수를 많이 보기도 했고, 또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마르샹 선수, 또 어빈 선수가 시상자로 나와서 굉장히 놀랐다. 좋은 선수들의 기운을 잘 받아서 남은 경기를 잘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첫 종목이 끝났을 뿐이다. 황선우에게는 남자 자유형 200m와 남자 계영 400m, 남자 계영 800m 등 여러 종목이 남아 있다.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당장 21일에는 남자 계영 800m가 펼쳐진다. 한국은 이 종목 디펜딩 챔피언이다.

황선우는 "내일 또 하나의 중요한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하겠다"며 "남은 개인 종목과 단체전에서 국민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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