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선두 추격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역사적인 마지막 잠실야구장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삼성은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잠실에서 펼쳐지는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특히 삼성은 이후 잠실에서 치를 잔여경기가 없어 이날 경기가 잠실야구장에서 갖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가 된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 잠실에서 맞붙었던 지난 7월 24~26일 3연전에서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중요한 시기에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2~13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주춤했지만, 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3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다. 특히 2-3으로 뒤진 8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의 시즌 성적은 75승49패3무(승률 0.605)로 2위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KT 위즈와의 격차는 2경기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날 우완 이승현을 새롭게 엔트리에 등록한 삼성은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5일 롯데전과 비교해 최형우와 김상준이 빠지고 그 자리에 직전 경기 대타로 나서 쐐기 적시 2루타를 터뜨린 이창용, 심재훈이 들어온 점이 차이점이다. 이창용은 올 시즌 첫 선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발투수로는 외국인 우완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출격한다.
지난 7월 중순 삼성에 합류한 페덱은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빠르게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9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페덱은 지난 7월 2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다만 당시와 비교하면 타선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당시 김지찬이 2안타 1타점 3득점, 이재현이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페덱의 승리를 지원했지만 두 선수 모두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삼성이 상대해야 하는 두산 선발은 좌완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좌측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4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선두 KT와의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한 삼성으로서는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전력 공백 속에서도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한다. 에이스 페덱이 다시 한번 두산을 상대로 제 몫을 해내고, 타선이 벤자민을 공략한다면 선두 추격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삼성이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KT를 향한 추격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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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