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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 선수들 반등해야 김도영·박재현 공백 최소화할 수 있다…"굉장히 중요하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9.16 08:44 / 기사수정 2026.09.16 08:44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KIA 김호령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KIA 김호령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지금은 페이스가 올라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큰 변수를 맞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내야수 김도영과 외야수 박재현이 잠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소집을 마쳤다. 1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7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19~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귀국일은 28일이다.

KIA는 대표팀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김도영과 박재현 없이 선발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는 박정우(좌익수)~이호연(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진 건 분명하다. 다만 큰 틀까지 바뀌는 건 아니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대표팀에 가서 허전하다기보다는 (라인업을) 어떻게 짤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며 "(타순이) 그렇게 많이 바뀔 것 같진 않다. 비슷할 것 같다. 한 두 자리 정도만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1루 KIA 김호령이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1루 KIA 김호령이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결국 김도영과 박재현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기존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그중에서도 이 감독이 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는 외야수 김호령이다. 김호령은 후반기 들어 타격에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9월 이후 12경기에서 38타수 9안타 타율 0.237, 2타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만약 (김)호령이가 좋아지면 2번으로 갈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호령이가 조금 더 좋아져서 밸런스가 올라오면 그 카드(2번타자 김호령)가 가장 좋은 카드 같은데, 조금씩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 조금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얘기했다.

사령탑은 김호령의 부진 원인으로 체력과 심리적인 부담을 함께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이는 지쳤다기보다는 체력 소모가 조금 있을 것 같다. 심리적으로도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치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강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조금 안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쉬어가면서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 갑자기 또 페이스가 좋아질 수 있다. 지금은 페이스가 올라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1사 1루 KIA 한준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1사 1루 KIA 한준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반등을 기대하는 또 한 명의 선수는 포수 한준수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지나가던 한준수를 향해 "네가 해줄 때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준수는 전반기 74경기에서 208타수 67안타 타율 0.322, 6홈런, 26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27경기에서 68타수 10안타 타율 0.147, 1홈런, 8타점에 그치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는 지금 어깨가 조금 안 좋아서 수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포수가 3명이기 때문에 타격 컨디션이 좋으면 준수를 지명타자로 계속 내보낼 수 있다"며 "시즌 초반의 타격감을 보여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범호 감독은 "지금은 준수와 호령이에게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자꾸 격려해주려고 한다"며 두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호령은 사령탑의 기대에 조금씩 응답하기 시작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3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반면 한준수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한준수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한준수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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