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홈 팬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그 중심에는 신인 김민준이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한화 이글스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SSG의 시즌 성적은 55승69패5무(0.444).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민준이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잔여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두 자릿수 승수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불펜진도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김민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세 번째 투수 전영준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네 번째 투수 문승원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2024년 8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61일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날 복귀전을 치른 고명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고명준은 스리런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성한은 4타수 1안타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4타수 1안타 2타점, 오시후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SSG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김민준이 2회초 1실점, 3회초 2실점하며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S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3루수 변우혁의 실책 때 3루주자 이지영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SSG는 경기 중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시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김민준이 6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S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네 번째 문승원이 9회초 2사 1,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령탑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고명준이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두 달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고명준이 결승 3점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며 "복귀전부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준비시켜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선발 김민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발 김민준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중에도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김)민준이가 미래 에이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이어 등판한 김민, 전영준, 문승원도 3이닝 무실점으로 후배의 승리를 지켜주며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가득 매워 끝까지 선수단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