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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 부친상 당시 4일 밤 지킨 허경환·동기들…"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다" (말자쇼)

기사입력 2026.09.15 13:00

사진 = KBS 2TV
사진 = KBS 2TV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양상국이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 허경환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14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는 '9회말 2아웃'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부친상을 당했다는 사연자는 아버지가 처음 이상 증상을 보인 뒤 2주가 지나서야 응급실에 모셨다고 밝혔다. 이후 아버지는 3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세상을 떠났다고.

KBS 2TV '말자쇼' 방송 화면
KBS 2TV '말자쇼' 방송 화면


사연자는 당시 아버지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여전히 마음에 남는다고 자책했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 중인 그는 환자를 아버지가 입원했던 중환자실로 옮길 때마다 당시 기억이 떠올라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에 '말자 할매' 김영희는 부모님께 아무리 최선을 다하더라도 떠나보낸 뒤에는 해드리지 못한 일만 생각나기 마련이라며 사연자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아들이 슬픈 표정 짓는 걸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부모님에게는 자식이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일 것이라고 위로했다.

양상국 역시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버지를 떠나보냈다는 그는 "아버지께 수의 한번 못 입혀드린 게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책하는 것보다 잘 살고 행복한 게 낫다고 생각한다. 사연자님 아버님도 아들이 많이 웃는 걸 바라실 것"이라며 같은 아픔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코미디언 양상국
코미디언 양상국


특히 양상국은 부친상을 치르던 당시 곁을 지켜준 동료들을 떠올렸다. 그는 "코로나 때라 어수선했는데 허경환을 비롯한 22기 동기들이 4일 밤을 같이 새워줬다"고 밝혔다.

아버지를 보내는 마지막 순간에는 동기들이 자신들의 유행어로 특별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양상국에 따르면 김원효는 "좋은 데 안 가면 안 돼!", 허경환은 "좋은 데 가고 있는데~"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들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각자 유행어로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최근 이들의 유행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회자되며 때아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기도 하다.

양상국은 "아버님 가시는 길에 좋은 분들과 좋게 웃으면서 보낼 수 있다는 게 자식으로서 뿌듯했다"고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 밖에도 서울로 상경한 대학생을 비롯해 프러포즈를 고민하는 남자친구, 전역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 퇴역 군인 등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편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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