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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호불호·'놀뭐' 태도 논란…정준원 "속상해도 연기로 설득하는 수밖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9.15 06:11

배우 정준원 / 컴퍼니온
배우 정준원 / 컴퍼니온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정준원이 '유부녀 킬러' 출연 소감부터 자신을 둘러싼 여러 반응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4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배우 정준원이 작품 종영을 맞아 취재진을 만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정준원은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킹피셔를 집요하게 취재하는 기자, 그리고 아내의 비밀을 감싸 안는 진중한 남편 권태성 역을 소화했다.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주연에 도전한 정준원은 '로코 퀸' 공효진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정준원은 "긴 호흡의 드라마가 주연으로 처음이다 보니, 해야 할 게 많다는 것도 깨달았다. 공효진 선배를 원래 좋아하고 존경했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고 믿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드라마 초반부에는 캐스팅을 둘러싼 일부 반응도 있었다. 권태성 캐릭터가 원작에서 미남으로 묘사됐다는 이유로, 일부 원작 팬들이 정준원의 싱크로율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

작품이 전개될수록 정준원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고, 권태성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점차 늘어났다.



정준원은 "원작 웹툰이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설정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처음 대본에는 그런 (미남) 설정이 없던 상태여서 모르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드라마 대본으로 봤을 때는 다정한 남편, 아빠의 모습들이 강해서 이걸 어떻게 더 잘 만들어갈지에 집중했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 때도 현실적으로 보여야 하는 매력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원작을 기대했던 팬분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작품을 둘러싼 부담은 캐스팅 호불호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준원은 '유부녀 킬러' 홍보차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가 소극적인 태도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준원은 "제가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예능에 경험이 없었다. 평소에도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었고, 팬으로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긴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큰 상태에서 고장이 났던 것 같다.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것도 못한 것 같고, 그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잡음 속에서도 지상파 주연이라는 검증대에서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무리한 정준원은 그간 느꼈던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이번 작품은 공효진 선배님과 함께 극 전체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주연 배우로서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하는 부담감이 컸다. 저를 낯설어할 대중 분들도 많다 보니 신선함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신뢰가 안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도 논란을 비롯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반응에 대해서도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정준원은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었고, 속상하기는 했다"면서도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냥 작품에서 연기로 설득시키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준원은 '유부녀 킬러'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너무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늦게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그간 배웠어야 할 것들을 짧은 시간 안에 배워야 하는 순간이 왔다. 연기자 정준원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숙제들을 많이 부여받은 것 같기도 하다.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연기 호평부터 예상치 못한 논란까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경험을 통과한 만큼, 정준원에게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앞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시간이었다.

사진=컴퍼니온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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