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의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은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을 앞두고 "(김도영을) 대타로 한 번 쓰려고 생각했는데, 어제(12일) 연습한 뒤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지명타자는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13일) 지명타자로 내보내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계속 체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도중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빗맞은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소견을 받았고, 9일 밤 비골 골절 정복술을 진행했다.
김도영은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회복에 힘을 쏟았다. 11일에 퇴원한 뒤에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타로 준비해보겠다"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으나 사령탑의 만류로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다.
김도영은 12일 수원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광주에 남아 컨디션을 관리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은 가벼운 타격과 캐치볼 훈련을 진행했으며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13일 경기 전에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가벼운 캐치볼은 물론 타격 훈련까지 소화했다. 그는 "수비도 전혀 상관없다. 공이 맞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정상적인 사람도 모두가 그렇기 때문에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도영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코 보호대가 있으면 타석에 들어가서 공을 볼 때 신경이 쓰이길 할 텐데, 그걸(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낫는 데 좋다고 하니까 우선 타석에서 해보고 만약 불편함이 있으면 상황을 보면서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수비할 때 조금 신경 쓰일 것"이라며 "지금 통증은 없다. 두려움 말고는 신경 쓰일 게 없다. 타석에서는 더 신경 쓰일 게 없다"며 "심리적인 부분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하루 경기를 치르고 내일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훈련을 하고 난 뒤 일본에 넘어가서 경기를 하는 거니까 그때쯤 되면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큰 지장 없이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한편 이날 오웬 화이트를 상대하는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변우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박정우가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 12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리드오프 중책을 맡는다. 이범호 감독은 "앞으로 (박)재현이가 대표팀에 가게 되면 (박)정우가 중용될 것 같은데, 14~15경기를 보면 에버리지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박정우라는 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