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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4.81 부진 잊었다' 삼성 1차 지명 좌완 확 달라졌네…"밸런스 잡힌 것 같아" 사령탑도 만족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6 16:45 / 기사수정 2026.09.06 16:4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투구폼을 바꾸면서 제구에 안정감도 생겼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한 달간 3경기에서 10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4.8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당시 사령탑도 분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4월 "선발투수는 로테이션을 돌다 보면 5일의 시간이 있다. 그 시간 동안 훈련 일정이나 루틴 등을 소화하며 대우를 받지 않나"라며 "불펜투수들은 매일 힘들게 대기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것에 비하면 왕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그런 투구 내용은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현은 지난 4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두 달 넘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8일 1군에 콜업된 이후 주로 불펜투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조금 기복이 있었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삼성은 연장 승부 끝에 LG를 4-3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박진만 감독은 6일 LG전을 앞두고 "어제(5일) 공격적으로 잘 던진 것 같다. 적극적으로 던지면서 변화구도 어느 정도 커맨드가 잘 이뤄졌고 효과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투구폼을 바꾸면서 제구에 안정감도 생겼다. 구속도 140km/h대 중반을 찍고 있다. 밸런스가 많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이승현을 또 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같은 투구 내용이라면 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날짜상으로는 9월 말쯤 (선발이) 한 명 필요한데, 그전까지 (이승현을) 불펜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괜찮으면 날짜에 맞춰서 (9월 말) 선발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임찬규를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과 김영웅이 선발 제외된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는 없다. 상대성을 고려했다. (김)성윤이도 나쁘지 않은데 지금 컨디션을 봤을 때는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며 "상대성에 있어서 (전)병우가 (김)영웅이보다 나아서 성윤이, 영웅이가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7일 대구 LG전 이후 6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오늘(6일) 100구까지 던질 수 있다. 그렇게 하려고 열흘 정도 시간을 더 줬고 퓨처스팀(2군)에서 빌드업을 시켰다"며 "100구 이상은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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