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최근 안세영과 명승부를 쏟아냈던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2위)가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충격패하고 말았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격돌할 운명이었으나 조기 탈락으로 짐을 쌌다.
안세영 입장에선 준결승에서 누구와 붙을 지 모르는 상황을 맞았다.
야마구치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세계 36위 아시미타 찰리하(인도)에 게임스코어 0-2(19-21 18-21)로 졌다.
정확히 37분 만에 야마구치의 패배가 결정됐다.
야마구치는 1게임에서 18-14로 앞서다가 4연속 실점하며 18-18 동점을 허용한 뒤 시소게임 끝에 2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2게임에선 7-7에서 6연속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야마구치는 지난 1년간 안세영과 주요 국제대회에서 10차례 붙어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야마구치가 10번 모두 졌지만 이 중엔 "잘 싸웠다"고 박수를 칠 만큼 좋은 경기를 한 적도 있었다.
특히 지난 18일 끝난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이 그랬다.
야마구치는 이날 안세영과 1시간 17분 혈투를 치러 게임스코어 1-2로 졌다.
스피드와 샷, 수비 등에서 둘 모두 여자단식의 진수를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판이었다.
야마구치는 덴마크 오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도 탈환했다.
프랑스에서 안세영과 다시 한 번 명승부를 펼치며 결승 티켓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인도의 신예에 무릎을 꿇었다.
아시미타는 지난 8월 충남 아산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즈(슈퍼 30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차례 이름을 알린 적이 있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프랑스 오픈에서 대어를 잡았다.
한편, 안세영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인도의 또 다른 다크호스인 세계랭킹 21위 탄비 샤르마를 2-0(21-11 21-14)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3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0위인 이번 대회 7번 시드 한웨(중국)와 8강에서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