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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드민턴 전멸 대참사!…"사상 최초 중국 마스터즈 남여단식 결승 진출자 0명"→에이스 연이은 충격패

기사입력 2026.09.06 05: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배드민턴이 안방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중국은 6일 폐막하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 남여단식 모두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05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래 홈팀 중국 선수가 남여 단식 결승에 모두 오르지 못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결승은 남자단식의 경우 제이슨 구나완과 리척유 등 두 홍콩 선수들이 트로피를 다투는 진풍경으로 완성됐다.

여자단식은 절대 강자 안세영과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의 대결로 결판이 났다.

세계 배드민턴의 최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 그야말로 참패한 대회가 됐다.

남자단식의 경우 지난달 18일까지 52주 연속 세계 1위를 달리다가 2026 세계선수권 1회전 탈락으로 6위까지 미끄러진 간판스타 스위치가 이번에도 첫 판에서 로킨유에게 30분 만에 0-2로 무너져 짐을 싸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남자단식 2인자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리스펑 역시 첫 판에서 나라오카 고다이에 0-2로 패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웽훙양은 8강에서 구나완에 0-2로 패퇴했다. 루광주는 태국의 에이스 쿤라붓 비티사른과의 16강전에서 역시 0-2로 지면서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여자단식도 처참하긴 마찬가지였다.

우선 대회 직전 기권자가 발생했다. 4번 시드와 5번 시드를 받은 천위페이와 한웨가 개막 하루 전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왕즈이, 한첸시로 참가자가 줄어들었는데 한국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던 미야자키에 0-2로 패하면서 이 대회 첫 우승의 꿈을 접고 말았다. 미야자키의 파이팅 넘치는 패기와 수비에 그야말로 붕괴됐다.

한첸시는 안세영과 2회전에서 격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0-2로 지고 8강행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꼽혔다. 그 만큼 중요한 모의고사로 여겨졌는데 중국은 시험을 크게 망친 셈이 됐다.



중국 배드민턴, 특히 단식의 약세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 새계선수권에서도 스위치가 사상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의 1회전 탈락이라는 치욕의 역사를 쓴 것 외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단식 천위페이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고, 왕즈이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남여단식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화제가 됐다.

그런 굴욕이 세계선수권 일주일 뒤 열린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되풀이 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배드민턴협회 지도부가 부정부패로 줄줄이 체포되더니, 선수들도 코트에서 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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