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프로듀서 라도가 속했던 그룹 썸데이가 과거 숙소에 도둑이 들었으나, 훔쳐갈 게 없어 그대로 돌아간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피투게더')에는 추억의 R&B 그룹 썸데이가 출연했다.
이날 썸데이는 과거 활동을 회상하며 추억을 소환했다. 앞서 썸데이는 지난 2009년 데뷔했으나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화면
이 가운데 과거 숙소 생활 중 도둑이 들어왔으나, 훔쳐갈 게 없어 나갔다는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라도는 "도둑이 문을 따고 들어와야 하는데 저희는 문을 열고 살았다. 가져갈 게 없어서 마주쳤는데 그냥 나가시더라. 누가 봐도 도둑인데"라고 설명했다. 무명 시절 도둑조차 훔칠 게 없어 나간 웃픈 에피소드가 관심을 모았다.
라도는 "저희가 옷 벗고 밥 먹고 있는데 도둑 분이 오셔서"라며 세 사람을 스캔 후 그대로 집을 나간 도둑의 행동을 재연해보였다.
장항준은 "그 도둑도 들어오다가 다 웃통 벗고 그러고 있으니 건달 합숙소인가 하고 (나간 거 아니냐)"고 농담했고, 라도는 "몸도 안 좋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화면
이어 인터뷰에서 라도는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깊은 속내를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것도 못 누려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사는 건지 몰랐다. 이게 보통의 삶인가? 너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또 "버스탈 돈도 밥 먹을 돈도 없었다. 지긋지긋했다. 너무 힘들었고 '사람 사는 게 아닌데' (생각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세영 역시 막막했던 마음을 이야기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화면
정세영은 '알고 있나요' 노래가 미니홈피 BGM 1등한 것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삶이 이렇게 힘들면, 여기서 남들처럼 살 수 있으려면 얼마나 잘 돼야 하지? 음악이 잘 됐는데 우리의 삶은 왜 이렇게 힘들지에서 오는 막막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라도는 "해도 안 되는 거,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지 않냐. 어릴 때부터 다들 꿈이 가수여서 저도 광주에서 올라와 가수라는 거 하나로 버텼는데 버텨서 되는 게 아니란 걸 처음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편, 썸데이는 지난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알고 있나요'로 데뷔해 미니홈피 BGM 1위까지 기록했으나 해체했다.
사진 = KBS 2TV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