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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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출신' 수잔 샤키야, 대홍수에 지인도 실종…"연락두절 상태라고"

기사입력 2026.09.03 14:46 / 기사수정 2026.09.03 14: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네팔과 중국 티베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대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가 고국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1일 방송된 JTBC 이가혁 라이브에는 수잔 샤키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네팔과 티베트를 합쳐 1일 오전(현지 시각) 기준 사망자는 1003명으로 1000명을 넘었고 실종자는 4462명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사망 16명과 실종자 546명 이후 추가 정보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실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잔 샤키야는 "사실 AI 영상이 아닐까 했다.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맞냐'라고 연락했다. 가족도 '아닐 텐데, 여기 비도 별로 오지 않았고 그런 일 절대 없을 거야'라고 해서 '안전하겠지, 누군가 장난을 친 거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뉴스에 나오고 심각한 걸 그때 느꼈다"고 말했다.
 

수잔 샤키야는 "안타깝게도 내가 아는 분이 한국 팀과 일하는데 실종됐고 연락 두절된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네팔 정부가 왜 더 빨리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잔 샤키야는 "굉장히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지금 빨리 가서 구조를 해야 되는데 왜 이렇게 도움도 받지 않고 지금 가만히 있는 거냐 이런 위로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나도 그 지역에 직접 매번 가봤는데 굉장히 고지대이고 엄청 가파르고 되게 힘들다. 아무렇지 않을 때도 걷기도 힘든 곳이다.

"흙과 물이 섞여서 전문가들도 가기 너무 어려워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라는 자체도 그쪽 사정에서는 우리가 너무 압박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현장에 나가 있는 친구들과 계속 통화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답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진입을 해야 되는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이런 것조차도 우리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실제로 2015년 네팔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많은 나라에서 도움을 주러 왔고 공항이 마비돼 필요한 비행기가 착륙을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수잔 샤키야는 "2015년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나도 두세 번 정도 한국팀과 직접 현장을 찾았다. 들어갔는데 어떻게 보면 짐만 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전문가들과 같이 갔지만 어떤 식으로 협조가 돼야 하는지 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며칠 동안 내부적으로 정부도 상황을 파악하고 가면 좋지 않을까 한 것 같다. 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판단하기 위해 시간이 걸린 게 아닌가 한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다양한 국가에서 왔는데 통역부터 모든 걸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쪽에 문제가 많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다른 쪽에 집중도가 넘어가서 답답한 상황들이 있었다. 이번 정부가 그런 일을 피하려고 생각한 게 아닌가 한다"라고 짚었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조대는 2일 오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3일 수색 활동을 시작한다. 긴급구조대는 구호대장인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포함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수잔은 "한국분들이 고립돼 있고 실종돼 있기 때문에 그 간절함을 받아준 것 같다. 이번에는 일반 사람들이 가는 게 아닌 전문가들, 특화된 분들이 가는 거여서 다른 나라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도움을 받고 있고 그 외에도 추가적으로 문도 열어주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터널 안에 있는 분들이 무사히 계시지 않을까 희망적인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한 수잔 샤키야는 "지금 보고 있으면서 굉장히 갑갑하고 되게 막막하실 것 같은데 그래도 일단은 너무나 기도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한다. 네팔을 재건하려면 많은 도움이 필요할 거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또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수잔 샤키야는 2015년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웃집 찰스'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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