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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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악플 쏟아진 박위에 손 내밀었다…"같이 싸우자"

기사입력 2026.09.18 10:29 / 기사수정 2026.09.18 10:29

박위 SNS
박위 SNS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와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상희 소장이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일 전장연은 공식 SNS를 통해 김 소장의 글을 공유했다.

김 소장은 박위의 KTX 사고 영상을 둘러싼 논란을 간략히 소개한 뒤 "나는 사실 그의 콘텐츠를 평소에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라클 유튜브 캡처
위라클 유튜브 캡처


그는 "그의 영상에서 장애는 주류 사회의 질서를 흔드는 문제라기보다, 비장애인의 친절과 배려 속에서 극복하거나 개인적인 불편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같은 ‘장애’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었지만, 때때로 그는 내게 ‘휠체어를 탄 비장애 남성’처럼 느껴질 만큼 나와는 아주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비장애 중심 사회에서는 언제든 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상희 소장, 전장연 공식 계정
김상희 소장, 전장연 공식 계정


그러면서 "아무 의미도 없는 혐오 댓글의 늪에서 무사히 빠져나오기를 바란다"고 위로한 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도 같이 읽고, 이동권 캠페인도 같이 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시혜와 배려가 아니라 권리의 언어로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면서 '같이 싸우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 하차 과정에서 휠체어가 넘어지는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직후 사회복무요원에게 사과를 받았다면서도 이를 공개하며 '저격'한 것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이에 박위는 사과하면서 영상을 삭제했으나, 박위에 대한 비판은 이어져 유튜브 구독자수가 하락하고 예정됐던 강의가 취소되는 등의 여파가 이어졌다. 또한 그의 아내인 송지은을 비롯해 주변인들에게도 악플이 쏟아졌다.

사진= 박위, 위라클 유튜브 캡처, 전장연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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