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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에 은퇴 번복→기계체조 '9번째 올림픽 도전' 선언→"올해 세계선수권 티켓 땄는데 포기할게요"…"내 가장 큰 목표는 LA 올림픽"

기사입력 2026.09.03 01:19 / 기사수정 2026.09.03 01:1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51세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체조계의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가 2026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추소비티나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포기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체조계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참가를 선언한 추소비티나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세계선수권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옥사나 추소비티나는 훈련 기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5년 자카르타 세계선수권대회를 의도적으로 불참했다. 추소비티나는 이 기간을 활용해 2026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지만, 놀랍게도 출전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추소비티나는 독일 코트부스 월드컵 도마 결승과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에서 연달아 7위를 차지하며 총합 24점의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튀르키예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13.133점을 기록해 4위를 달성, 18점을 추가하고 총점 42점으로 2026년 최종 랭킹 7위에 오르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끝내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추소비티나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추소비티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8년 LA 올림픽에 전례 없는 9번째 올림픽 출전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추소비티나가 LA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975년생으로 7살에 체조를 시작한 추소비티나는 구소련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소련이 해체된 뒤 2005년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활약하다 아들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독일로 이주해 독일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13년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왔을 때 추소비티나는 40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추소비티나의 은퇴설이 나돌았지만, 부상을 딛고 돌아온 추소비티나는 LA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혀 다시 한번 팬들을 놀래켰다. 체조 선수들의 평균 은퇴 연령이 2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소비티나의 행보는 확실히 놀랍다.

추소비티나는 올림픽 공식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가장 큰 목표는 LA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너무 앞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해볼 거고,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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