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수비를 마친 KIA 이의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가 또 한 번 위기 상황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박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63승50패2무(0.558)가 됐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내려간 가운데 KIA 타선은 8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0-1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1루에서 박재현의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KIA는 9회초 이의리를 투입했다. 이의리는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불펜 전환 이후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가 7-4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 없이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의리는 9회초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연속해서 볼 4개를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전의산, 오태곤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2사 1루에서 조형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도, 이의리도 6일 전 악몽이 떠오를 법했다.
하지만 이의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최지훈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구째 파울을 이끌어내며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이어 3구째 138km/h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면서 루킹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이의리의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최고구속은 156km/h이었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KIA는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끝내지 못했지만, 연장에서 웃었다. 1-1로 맞선 10회말 박재현의 2루타와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의 자동 고의4구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정우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령탑도 이의리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전상현과 이의리도 무실점으로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30일 경기에서 팀 4연승에 도전한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SSG 선발은 이준기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수비를 마친 KIA 이의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