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KIA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라는 게 계속 안 맞다가, 경기에 못 나가다가 어느 순간 한 번 딱 잡혔을 때 바뀌는 경우도 많아요."
KIA 타이거즈 1차 지명 출신 포수 한준수는 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 기간 74경기에서 208타수 67안타 타율 0.322, 6홈런, 26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준수는 후반기 21경기에서 58타수 7안타 타율 0.121,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한 달 넘게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할이 훌쩍 넘었던 시즌 타율은 0.278(266타수 74안타)까지 뚝 떨어졌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다. 김태군이 지난달 1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한준수가 7월 한 달간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김태군이 지난달 말 복귀하면서 한준수의 부담은 줄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태군이 공·수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가운데 한준수는 여전히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1루 KIA 한준수가 두산 윤준호의 파울 타구를 잡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KIA 선두타자 한준수가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한준수가 타격감을 되찾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계속 경기에 나가야 살아날 텐데, 최근 (김)태군이의 컨디션이 좋다. 아마도 갑자기 좋아질 것"이라며 "야구라는 게 계속 안 맞다가, 경기에 못 나가다가 어느 순간 한 번 딱 잡혔을 때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같은 경우 (경기에) 나가면 못 칠까 봐 걱정하는 것 같다"며 "콘택트는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만 내려놓으면 중요한 상황에 잘 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준수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베테랑 김태군은 직접적인 조언을 건네진 않았다고. 김태군은 "(한준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준수가 25세 이하도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한준수를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태군은 "시즌 초반 잘해줬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렇게 후반기에 와서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의기소침하지 말고 야구장에서 얼굴을 들고 조금 더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얘기했다.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야구까지 바라보는 KIA 입장에서 한준수의 반등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전반기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던 한준수가 팀의 믿음 속에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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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