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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8년만 돌아온 이창동 감독, 해외 영화제 찍고 넷플릭스로 [종합]

기사입력 2026.08.25 12:08



(엑스포츠뉴스 마포, 김예은 기자)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돌아왔다.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과 이창동 감독이 참석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버닝' 이후 8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이창동 감독은 "8년 만에 뵙게 돼서 마음이 벅차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더욱이 '가능한 사랑'은 개봉에 앞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및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초청된 바. 이창동 감독은 "최초의 반응이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을 "제목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모두에게 축복받는 사랑 이야기는 굳이 서사로 만들어져서 관객들에게 전달될 이유가 없다"고 내용을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해고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이유에 대해 "어떤 특정한 기업의 사건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뒤 "한국에서 대기업에서의 집단 해고 사태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그 후유증이 크다"며 "보통사람들의 삶 자체가 바뀔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의 아내이자 마스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미옥을 연기한다. 그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 가족에게 일이 일어나버린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창동 감독 존재만으로 작품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곧장 대본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특히 '밀양'(2007) 이후 오랜만에 이창동 감독과 재회한 바.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시간이 지난지를 잘 모르겠더라. 엊그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총파업과 강제 진압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인물이자, 해고노동자인 호석 역을 맡았다. 

설경구 역시 '박하사탕' 등 여러 작품을 함께한 이창동 감독과 재회했다. 제안을 받은 뒤 "스케줄이 전혀 가능하지 않아서 식은땀이 났다"는 그는, '들쥐' 스케줄 조정 끝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해고 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 예지, 조인성은 그의 남편 상우로 분했다. 두 사람은 '가능한 사랑'을 통해 이창동 감독과 처음 만났다. 

조인성은 "'호프'와 '휴민트'를 찍고 나서 체력적으로 힘듦을 느껴서 쉬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제안을주셔서 '이것까지는 하고 쉬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합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조여정은 "저는 다행히 가능했다. 연락이 왔을 때 완전히 가능한 상태였다. 감독님 영화를 한다는 건 고대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얼떨떨할 정도로 좋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을 통해 넷플릭스와 처음으로 작업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처음부터 이 작품에 신뢰를 갖고 하고 싶어 했다"면서 "감독으로서의 독립성을 인정해주고 영화가 끝나고 지금까지도 같았다. 어쩌면 이번 영화가 지금까지 영화를 제작한 것보다 가장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며,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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