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티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신곡에서 한로로를 언급해 조롱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한로로가 직접 나섭지만, 싸늘한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안고 있다.
코르티스는 최근 신곡 'MONEYMONEYMONEY(머니머니머니)'를 발매했다.
이 곡은 '돈'에 대한 10~20대 멤버들의 솔직한 생각을 표현한 힙합 곡으로, 코르티스는 '돈이 많이 생기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해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는 있지만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도 많다'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난 될래 놀며 돈을 버는 사람 뽀로로 / 통장에 0에 0을 더해 마치 한로로'라는 가사로, 선배 가수 한로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그의 노래인 '0+0'의 제목 또한 라임으로 녹여냈다.
해당 가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로로를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더해졌다. '0+0'은 세 번째 EP '자몽살구클럽'의 수록곡으로, '난 우리를 영영 잃지 않아 / 너도 영영 그럴 거지' 등 마치 한 편의 시 같은 서정적인 가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코르티스가 단순히 돈과 관련된 가사의 라임을 위해 한로로의 이름과 곡 제목을 사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졌다.
이에 코르티스 건호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한로로에게 전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얼마 전부터 책을 취미로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처음 선배님 곡을 들었을 때보다 요즘에 더 몰입이 되는 것 같다. 가사가 하나의 시로 읽혀져서 리스너의 입장에서 가사를 제 경험에 빗대어 공감할 수 있어서 선배님 음악을 좋아한다"라고 한로로의 팬임을 밝혔다.
하지만 건호는 논란이 된 '머니머니머니' 속 가사가 한로로에게 직접 허락을 구한 것인지 등 가사 탄생 배경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한로로 또한 팬 플랫폼을 통해 코르티스를 언급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로로는 "늙크크인 제가 많은 분들의 연락 덕에 코르티스 멤버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노래와 글을 무사히 전해 받았다"고 밝히며, 곡 공개 이후 자신도 가사를 접하게 됐음을 에둘러 말했다.
그는 "음악 하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채워 주는 것만큼 의미 있는 게 어디 있느냐. 그래서 이번 신곡에서의 언급을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로로는 조롱 가사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0+0'이 제작된 모든 과정을 지켜봐 온 팬분들이 혹여나 이번 일로 크게 속상해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에도... 소심하게 긴 글 남긴다"라고 속상해하는 팬들을 챙기기도 했다.
한로로가 직접 나서 괜찮다는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다.
누리꾼들은 "그냥 가져다 쓴다고 다 샤라웃인가? 의미도 모르면서 냅다 쓰면 조롱이지", "허락 안 받았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진짜 뻔뻔", "위로 많이 받은 노래인데 다른 곡 가사에 가볍게 오르내리는 게 너무 화가 난다", "한로로 대인배"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코르티스가 한로로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고, 한로로 역시 후배들의 음악적 표현을 존중하며 화답하면서 당사자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은 피했다. 다만 한로로의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팬들에게는 해당 가사가 가볍게 소비된 것으로 비춰진만큼 아쉬움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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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