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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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연승? 곽빈이 허락 안 했다…159.1km/h 강속구+7이닝 무실점 완벽투→두산 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8.23 22:01 / 기사수정 2026.08.23 22:03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의 완벽투를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 자이언츠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1일 4-11 패배를 설욕하고 한 주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곽빈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개인 커리어 최고구속 159.1km/h를 기록하면서 롯데 타선을 삼켜버렸다. 리그 탈삼진 부문 1위도 굳게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타선도 곽빈을 지원 사격해 줬다. 박찬호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안재석 4타수 3안타 1타점, 양의지 4타수 1안타 1타점, 세베리노 3타수 2안타, 류승민 3타수 1안타 1득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9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곽빈 공략에 실패한 뒤 8회초 침묵을 깼지만, 승부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초반은 투수전, 흐름 깬 박찬호와 안재석, 그리고 양의지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세베리노(1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류승민(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곽빈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박건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곽빈은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삼진, 나승엽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 내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 레이예스를 개인 커리어 최고구속 159.1km/h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곽빈은 기세를 몰아 2회초 선두타자 한동희를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로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전민재를 우익수 뜬공, 박승욱와 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웅도 1회말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박준순과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정수빈과 윤준호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경기 흐름은 두산의 3회말 공격에서 달라졌다. 선두타자 류승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밥상을 차리자마자 박찬호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박찬호는 좌익수 옆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려내 1타점 2루타로 연결, 두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회말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3회말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은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안재석도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박세웅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때리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보내 2루에 있던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재석은 이때 2루타를 노리는 과정에서 2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후 베이스를 지나치면서 아웃됐지만, 불붙은 두산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재석이 3루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추가 진루까지 이뤄냈다. 이어 양의지가 1타점 2루타를 작렬,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롯데 방망이 윽박지른 곽빈, QS+ 완성...결정적 병살로 눈물 흘린 롯데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곽빈도 응답했다. 4회초 1사 후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롯데 추격 자체를 봉쇄했다.

곽빈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한태양을 우익수 뜬공, 전민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날 게임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곽빈의 구위에 눌린 롯데 방망이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6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건우와 황성빈이 외야 뜬공,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소득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곽빈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잠시 컨트롤이 흔들리며 고승민에 볼넷을 내줬지만, 한태양을 154km/h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한 뒤 포효했다. 1루쪽 두산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성을 등에 업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곽빈이 물러난 뒤 8회초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대타 노진혁의 타석 대 투수 김택연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며 만든 찬스를 살려냈다. 노진혁이 김택연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 3-1로 점수 차를 좁혔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8회초 대타로 출전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8회초 대타로 출전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투수를 좌완 타카다로 교체, 롯데 추격 흐름을 끊으려했다. 그러나 타카다까지 황성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1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롯데는 주자를 모은 상태에서 두산을 더 쫓으려 했지만, 나승엽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실상 이 장면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9회초 마무리 이영하가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동희와 고승민, 한태양까지 모조리 삼진으로 잡고 게임을 종료시켰다. 

사진=두산 베어스 / 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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