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나승우 기자)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홈에서 파주 프런티어 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선두 수원삼성 추격에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파주 프런티어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후반 시작과 함게 이제호에게 기습 선제 실점을 내준 이랜드는 곧바로 박재용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역전까지 가기엔 힘이 부족했다.
1-1로 비긴 이랜드는 12승5무5패, 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날 천안을 제압하고 44점에 도달한 '선두' 수원삼성과의 격차는 1점에서 3점으로 늘어났다.
원정에서 대어를 잡을 뻔했던 파주는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7승4무11패, 승점 25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랜드는 이날 민성준 골키퍼를 비롯해 배서준, 김오규, 오스마르, 오인표로 수비를 구성했고, 박창환, 백지웅, 까리우스로 중원을 채웠다. 최전방에는 에울레르, 박재용, 안주완이 선발 출전했다.
파주는 류원우 골키퍼, 이민기, 보닐라, 홍정운, 김민호, 노승익을 수비진에 배치했고, 이준석, 최범경, 유재준을 중원에 세웠다. 보르하 바스톤과 이제호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초반 분위기는 파주의 흐름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랜드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파주의 코너킥이 무위에 그친 직후 이랜드가 역습을 전개했다.
까리우스가 템포를 살려 왼쪽으로 밀어줬고, 안주완이 반대편으로 낮게 깔아줬다. 이를 쇄도하던 박창환이 가볍게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 과정에서 안주완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 0-0 균형이 이어졌다.
득점 취소 후 이랜드가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다. 안주완의 돌파를 활용해 파주의 측면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17분 에울레르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에울레르 발을 떠난 공은 박재용에게 이어졌으나 박재용의 헤더가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직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랜드는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기 전까지 줄기차게 파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정적 상황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1분 수비 과정에서 박스 안 핸드볼 파울로 의심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7분에는 측면 수비 자원인 오인표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에울레르가 크게 감아 올려준 크로스를 안주완이 넘어지며 헤더로 연결해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1분 파주가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고, 최범경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뚝 떨어지는 절묘한 궤적으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민성준 골키퍼가 뛰어올라 쳐냈다. 슈퍼세이브였다.
이랜드도 다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5분 까리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 들어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안주완의 오른발 슈팅도 류원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주가 일격을 가했다. 백지웅의 볼을 끊어낸 파주가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보르하의 슈팅이 흐르자 이제호가 재차 밀어넣어 이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울레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재용이 백헤더로 방향만 살짝 돌려놨으나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이번에도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까리우스의 킥이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으고, 오스마르의 머리에 걸렸으나 마지막 에울레르에게 연결되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랜드는 후반 13분 안주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 수가 적중했다. 실점 2분 뒤 동점골이 터졌다. 까리우스가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김현의 헤더를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세컨드볼을 박재용이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9호골로 팀 동료 에울레르를 제치고 팀 내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또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날카로운 감각을 이어갔다.
박재용은 후반 16분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려봤으나 골문 바로 앞에서 발만 톡 갖다 댄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9분에는 득점을 만들어냈던 김현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랜드는 후반 24분 까리우스 대신 공격수 이주혁을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랜드의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32분, 이번엔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에울레르의 킥이 동료들 머리를 지나쳐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류원우 골키퍼가 쳐냈다.
1분 뒤에도 에울레르의 크로스에 이은 박창환의 헤더가 골문 오른쪽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랜드는 에우리엘 대신 가브리엘, 김오규 대신 윤석주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지나갈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박재용의 강력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결국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