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인 중국 조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으나, 이날 한국 조는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며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백하나-이소희 조는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흐름을 탔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게임 시작하자마자 5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5-0으로 앞서갔다. 류성수-탄닝 조가 추격에 나섰지만 류성수의 실수가 잇따르면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계속 리드를 지켰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이날 실수가 잦은 류성수를 집중 공략했고, 9-6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2-6으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13-8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46번의 랠리 끝에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포인트를 얻었다.
류성수-탄닝 조도 반격을 시작했다. 17-10으로 크게 앞서 있던 백하나-이소희 조는 연속 실점하면서 17-14까지 쫓겼다. 이후 득점에 성공해 연속 실점을 중단시켰다.
이후 19-15에서 백하나가 기습적인 샷으로 득점해 게임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백하나가 다시 한번 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샷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면서 백하나-이소희 조는 21-15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류성수-탄닝 조가 먼저 점수를 올렸지만, 백하나-이소희 조는 4-4 동점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7-4로 달아나며 1게임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8-5로 앞선 상황에서는 챌린지까지 성공해 점수를 추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세를 탄 백하나-이소희 조는 11-7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가면서 31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게임에서는 류성수-탄닝 조가 먼저 점수를 올렸지만, 백하나-이소희 조는 4-4 동점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7-4로 달아나며 1게임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8-5로 앞선 상황에서는 챌린지까지 성공해 점수를 추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세를 탄 백하나-이소희 조는 11-7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가면서 31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휴식 후 류성수-탄닝 조에게 흐름을 뺏겨 13-12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백하나가 날카로운 샷으로 득점에 성공해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백하나-이소희 조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18-12로 달아났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9-13에서 류성수의 샷이 네트에 걸리면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2점을 내줬지만 상대의 샷이 다시 네트에 걸리면서 마지막 점수를 따냈고, 백하나-이소희 조의 2-0 완승으로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백하나-이소희 조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동시에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썼다.
무엇보다 결승 상대가 최근 좀처럼 넘지 못했던 류성수-탄닝 조였기에 우승의 의미가 더 컸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류성수-탄닝 조와의 맞대결에서 5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5일 중국오픈(슈퍼 1000) 준결승에서도 게임스코어 0-2로 완패하면서 결승전을 앞두고 열세가 예상됐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가장 중요한 무대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세계랭킹 1위를 마침내 무너뜨렸다. 상대전적 5연패를 끊은 것과 동시에 31년간 이어진 한국 여자복식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갈증까지 해소했다.
백하나-이소희 조의 항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둘은 귀국한 뒤 내달 중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시 한 번 달린다. 둘은 여자복식은 물론 한국이 2연패를 노리는 여자단체전에서도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에 류성수-탄닝 조를 꺾으면서 3단식·2복식으로 진행되는 여자단체전에서도 한국의 우승에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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