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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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경기 대체 어디서 보나" 국민들 분통?…"대한민국 대표로 뛰는데 세계선수권 결승도 돈 내고 보라니" vs "정당한 계약, 세계적 트렌드" 논란 불거지나

기사입력 2026.08.23 19:24 / 기사수정 2026.08.23 19: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 결승전 어디서 보나요?"

"태극마크 달고 뛰는 선수 경기를 돈 내고 봐야한다니…"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3년 만의 세계 정상에 단 한 걸음 남겨놓은 가운데 2020년대 한국 스포츠사 최고의 선수라는 그의 경기를 TV에서 볼 수 없어 분통을 터트리는 팬 혹은 국민들이 적지 않다.

세금 지원 통해 태극마크 달고 뛰는 선수의 중계 보기 위해 국민이 주머니에서 돈을 또 꺼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오후 7시(예정)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와 한판 승부를 치른다.

안세영은 최근 97주 연속 세계랭킹 1위(통산 158주)를 달리며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1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번 대회 앞두고는 우승 전망이 불투명했다.

왼쪽 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오픈(슈퍼 750) 1회전을 치르고 통증을 느껴 중도 기권하고 귀국한 뒤 한 달 넘게 실전 없이 재활에만 전념하다가 인도로 향했다.

실제 1~2회전에선 안세영 스스로도 자신의 왼쪽으로 날아오는 셔틀콕 대응에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모양새도 드러냈다.

하지만 시드배정자와 붙은 3회전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더니 중국 3총사 중 두 명인 한웨(5위)와의 8강전, 왕즈이(3위)와의 준결승에선 격전을 치르면서도 월등한 체력과 수비를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야마구치와의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게 됐다.

둘이 대결은 기록 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면서 세계선수권에서 4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24살에 이 기록을 해내면서 최연소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야마구치 누르고 우승하면 2023년 한국 선수 최초의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에 이어 사상 첫 단식 2회 우승까지 일궈낸다.

야마구치 역시 안세영을 잡게 되면 세계 배드민턴사의 역사 한페이지를 장식한다. 여자단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기록하게 됐다.

세계 1위와 2위가 겨루면서 한일 양국은 물론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까지 끄는 대결이 된 셈인데, 안타깝게도 한국 팬들 입장에선 안세영의 결승전을 무료로 보기는 불가능하게 됐다.

BWF 주관 대회의 경우 국내 OTT 회사가 독점 계약해 이를 유료서비스 가입자에 한해 생중계 볼 수 있도록 해서다.

올해 안세영 경기 중 BWF 주관 대회가 아닌 아시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등 두 대회는 그나마 국민들의 접근이 가능한 케이블 TV에서 중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은 몇 만원하는 OTT 유료서비스 가입을 통해서만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예선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 성원을 모을 수 있는 결승도 보편적인 경로로 시청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배드민턴 팬들은 "일본도 WBC는 넷플릭스로 시청하지 않나", "정당한 계약에 따른 정당한 유료서비스", "지상파가 재구매할 정도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나"라며 안세영 결승전 유료 중계에 이해하는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프로 경기가 아니고 대한민국 대표가 출전하는 세계선수권 결승까지 돈 내고 봐야 하나", "어르신들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을 것", "이 정도 레벨의 경기는 나라 차원에서 해결책이 필요하다"란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한 "안세영 매번 우승한데는데 어디서 중계 보나"며 분통을 터트리는 원초적인 외침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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