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릴 기미를 보이고 있는 '아픈 손가락' 외야수 김대한 관리에 돌입했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김대한은 최근 1번타자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고, 그래서 전날과 오늘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2000년생인 김대한은 2019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타자는 물론 투수로서도 '초고교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가운데 외야수로 진로가 결정됐다.
김대한은 프로 데뷔 첫해부터 1군 19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2시즌에는 51경기 타율 0.240(96타수 23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2023시즌 33경기 타율 0.198(81타수 16안타), 2024시즌 61경기 타율 0.133(75타수 10안타), 2025시즌 16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에 그치면서 좀처럼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해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내는 등 슬럼프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대한은 다행히 지난 6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7월 18일 1군 엔트리 등록 이후 22경기 타율 0.263(76타수 20안타) 2홈런 7타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대한은 다만 지난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타수 무안타, 21일 잠실 롯데전 4타수 무안타로 페이스가 주춤한 상태다. 김원형 감독은 우천취소 된 22일 경기에 이어 23일에도 김대한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대한은 그때그때 컨디션을 조금 보려고 한다. 그동안 계속 경기를 뛰면서 타격 수치가 조금 떨어졌고, 이 부분은 체력적인 것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틀 연속 라인업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또 "양의지가 선발 포수로 나갈 때는 김민석이 지명타자로 나갔고, 조수행도 최근 너무 잘 치고 있어서 이 3명을 동시에 쓸 수 있었는데 오늘은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면서 한 명이 빠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세베리노(1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류승민(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곽빈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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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