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NFL(미국프로풋볼) 선수 앤서니 윈트가 UFC 데뷔전에서 화려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불과 11일 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UFC 계약을 따낸 뒤 치른 데뷔전에서 다시 한 번 1라운드 피니시를 만들어내며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윈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로드리게스' 헤비급 경기에서 테런스 채트먼을 상대로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테크니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윈트의 프로 종합격투기 전적은 8승 무패가 됐다. UFC에서는 1승을 기록했으며, 프로 전적 4경기 연속 1라운드 피니시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특히 이번 경기는 윈트에게 UFC 정식 데뷔전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심지어 윈트는 불과 11일 전인 지난 12일 UFC 진출 테스트 대회인 DWCS에서 매튜 애덤스를 34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UFC 계약을 따낸 뒤 곧바로 UFC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는 윈트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시작됐다. 윈트는 옥타곤 중앙을 차지한 뒤 지속적으로 페인트를 사용하며 상대의 반응을 살폈다. 이후 바디에 잽을 넣었고 레그킥도 시도했다.
탐색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선수는 서로 잽을 주고받았다. 윈트는 다시 레그킥을 적중시킨 뒤 클린치 상황을 만들었고, 레슬링을 활용해 채트먼을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하프가드 포지션에서 채트먼이 윈트의 팔을 노리며 기무라 락을 시도했지만, 윈트는 이후 팔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윈트는 상대의 뒤통수를 가격한 장면으로 허브 딘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이후 경기의 승부가 순식간에 갈렸다. 윈트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빠르게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았다.
채트먼은 끝까지 탭을 하지 않았지만, 결국 의식을 잃었다. 이를 확인한 허브 딘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면서 윈트의 승리가 확정됐다.
윈트에게는 프로 무대에서 네 번째 연속 1라운드 피니시였다.
앞선 세 번의 승리는 모두 KO였지만, 이번에는 타격 대신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미국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경기 후 윈트는 마이클 비스핑과의 옥타곤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획했던 게임 플랜은 아니었지만, 해냈다"면서 "여러분은 곤란해졌다. 여러분 모두 곤란해졌다. 내가 여기까지 들어오도록 내버려뒀다"며 흥분한 채 말했다.
이어 "곧 다시 싸울 준비가 될 것"이라며 "계속 발전하겠다. 다음에 케이지에 들어갈 때는 지금과 같은 앤서니 윈트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윈트는 과거 NFL과 CFL(캐나다풋볼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 파이터다.
NFL에서는 뉴욕 제츠 소속으로 2018년 두 경기에 출전했다.
NFL을 떠난 뒤 종합격투기로 방향을 전환했고, 2023년 4월 프로 MMA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UFC까지 진출했다.
사진=UFC / 뉴욕 포스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