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21:00
스포츠

EPL 0명 면했다? '제2의 김민재' 김지수, 개막전부터 명단 제외…브렌트퍼드는 토트넘 3-0 완파

기사입력 2026.08.23 15:21 / 기사수정 2026.08.23 15:2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센터백 기대주 김지수의 이번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출전이 불발됐다.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화끈한 3골 차 완승을 거뒀지만 김지수는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던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가운데 김지수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며 'EPL 0명' 수모는 면했으나 첫 경기부터 0분 출전에 그치며 큰 의미를 두지 못하게 됐다.

브렌트퍼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3-0으로 완파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브렌트퍼드 1군 명단에 포함돼 기대를 모았던 김지수는 경기 당일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지수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김지수는 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돼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브렌트퍼드로 돌아왔고, 새 시즌을 앞두고 1군 명단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경쟁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아예 명단 제외되면서 사실상 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후순위 자원이라는 점만 재확인 했다.

브렌트퍼드는 김지수 없이도 토트넘을 완전히 압도했다.

첫 골은 전반 12분 나왔다. 마마두 상가레가 측면에서 낮은 컷백을 연결했고, 킨 루이스포터가 골문 정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추가골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3분 비탈리 야넬트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 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계속 공략했고, 공격 전환 과정에서도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이클 카요데가 3-0으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불과 전반 45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세 차례 열어젖히면서 완벽에 가까운 45분을 보냈다.

반대로 토트넘에는 악몽 같은 개막전이었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형편 없었다. 브렌트퍼드가 공격할 때마다 위험한 장면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브렌트퍼드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결국 브렌트퍼드가 홈 팬들 앞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김지수는 팀의 기분 좋은 승리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1군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리그 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는 건 선발 순위에서 크게 밀린다는 의미다.

컵대회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김지수가 경쟁을 뚫고 브렌트퍼드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