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전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가운데 하루 만에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은 0.291(450타수 131안타)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빅터 베리코토(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오슬레비스 바사베(2루수)~이정후(우익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드류 길버스(중견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블레이드 티드웰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보스턴은 닉 소가드(2루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윌리어 어브레유(우익수)~윌슨 콘트레라스(1루수)~애들리 러치맨(포수)~케일럽 더빈(3루수)~재런 듀란(좌익수)~앤드류 모나스테리오(유격수)~미키 가스퍼(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패트릭 산도발이 출격했다.
이정후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산도발에게 삼진을 당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80마일(약 128km/h)짜리 스위퍼에 파울 팁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94마일(약 151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가 102.2마일(약 164km/h)가 측정된 총알 같은 타구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의 불운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혔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산도발의 4구째 93.8마일(약 151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다시 한 번 잘 맞췄지만, 타구 방향이 야수 정면이었다. 타구 속도 95.2마일(약 153km/h)의 하드 힛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대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조반니 모란을 공략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86.7마일(약 139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려 보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코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면서 시즌 9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코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 안타 출루와 도루 성공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악몽'을 겪었다. 샘 헨지스가 선두타자 더빈을 볼넷, 듀란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게 비극의 씨앗이었다.
보스턴은 1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화이트의 1타점 적시타, 소가드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샌프란시스코는 헨지스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한 점을 더 헌납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