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4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야마구치 아카네의 세계선수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존재는 크게 의식하고 있었다.
일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은 23일 "야마구치가 지난 22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태국의 폰른파위 초추원을 게임 스코어 2-0으로 꺾었다"며 "야마구치는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초추웡은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오쿠하라 노조미가 기권하면서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야마구치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는 이번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격돌한 세계랭킹 10위 초추웡을 상대로 한 단계 더 높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1게임부터 특유의 경쾌한 풋워크를 앞세워 9-3 리드를 잡은 뒤 퐁파위를 흔들었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1-12로 1게임을 따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초추웡은 2게임 중반까지 야마구치와 14-14로 팽팽하게 맞서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퐁파위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뒤 타이밍을 뺏는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21-17로 2게임까지 삼켜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마구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던 가운데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야마구치가 커리어 네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안세영을 넘어서야 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같은 날 열린 세계랭킹 3위 중국의 왕즈이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24-22 21-16)으로 승리,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안세영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만큼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상대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4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한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통산 상대 전적에서 19승15패로 우위에 있다. 2022시즌까지 5승10패로 큰 열세였지만, 안세영이 '현역 No.1'으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한 2023시즌부터 천적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근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배드민턴 스피릿'은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의 라이벌 한국의 안세영이 중국의 왕즈이를 꺾었다"며 "야마구치는 최강의 라이벌과 세계선수권 정상에서 맞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