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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두산, 하필 이 시기에 부상자 속출…곽빈-최민석 AG 출전 변수까지 고민 커진다

기사입력 2026.08.23 13:00 / 기사수정 2026.08.23 13:14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단시간 내 빠른 교통정리와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우천취소에 앞서 좌완 이병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병헌은 전날 1루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발목을 삔 여파로 최소 열흘 동안 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김원형 감독은 "이병헌은 지금 상태라면 열흘 안에 돌아올 수 있는 몸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사나흘 정도는 (발목) 조절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 이후 공을 던지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앞서 지난 21일에도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어깨 불편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벤자민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정밀검진에서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일주일 휴식 후 재검진 예정이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벤자민의 이탈은 당장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도 영향을 끼친다. 지난 22일 롯데전 우천취소로 23일 경기에는 임시 선발투수 투입 없이 에이스 곽빈이 그대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서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문제는 벤자민의 1군 복귀 시점이다. 만약 벤자민이 재검진에서도 추가 휴식이나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을 경우 두산의 9월 선발 로테이션 운영은 '초비상'이 걸린다.

두산은 에이스 곽빈과 올해 베어스 역사상 최연소 10승을 따낸 우완 영건 최민석이 다음달 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최소 열흘에서 2주가량 자리를 비운다. 이 시기 벤자민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면 순위 싸움 과정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벤자민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두산에 합류해 19경기 106⅔이닝 5승7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으로 자칫 시즌 운영이 크게 꼬일 수 있었던 위기를 벤자민 덕분에 넘길 수 있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이병헌이 지난 2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루 베이스 커버 중 발목을 다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좌완 이병헌이 지난 2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루 베이스 커버 중 발목을 다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원형 감독은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큰 변수다. 곽빈과 최민석이 빠졌을 때 이 선수들이 빠진 선발 두 자리를 어떻게 메울까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벤자민까지 갑자기 엔트리에서 말소돼서 걱정이 크다"며 "일단 벤자민이 큰 문제 없이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아시아 쿼터 일본 좌완 타카타 타쿠토의 선발 전환 카드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병헌도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라 타카타까지 보직을 선발로 옮길 경우 불펜에서 승부처에 내세울 수 있는 좌완 카드가 없는 게 문제다.

타카다는 최근 10경기에서 12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의 면모를 보여줬다. 게임 후반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 선발 전환을 놓고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은 "타카다를 선발로 넣는 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타카다가 필승조에서 워낙 잘 던져주고 있는데다 이병헌도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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