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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 25G 무패 폭주! 동남아 최고 라이벌 태국도 무너트렸다…베트남, 방콕 원정 2-0 완승→현대컵 2연패 성큼

기사입력 2026.08.23 11:12 / 기사수정 2026.08.23 11:1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숙적 태국을 원정에서 꺾고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트남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세안 현대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내내 태국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응우옌 하이 롱과 응우옌 꽝 하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원정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둔 만큼 베트남은 홈에서 이 우위를 지켜내며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태국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진했고, 베트남은 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수비를 정비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경기 초반 베트남이 먼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6분 응우옌 쑤언 선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태국 골키퍼 캄폰 파톰마카쿨에게 잡혔다. 13분에도 쑤언 선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이후 태국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20분 태국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한 차례는 베트남 수비에 막혔고, 다른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다. 

가장 아찔한 장면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욧사꼰 부라파가 먼 거리에서 강하게 슈팅했고, 베트남 골키퍼 파트릭 레 지앙이 손끝으로 공을 건드렸다. 공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때리며 베트남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베트남도 반격했다. 전반 32분 응우옌 딘 박이 왼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태국은 계속해서 베트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6분 부라파가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파트릭의 선방에 막혔다. 4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부라파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향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 기회 창출에서 태국이 우위를 보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베트남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력 부족이 맞물리면서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별도의 교체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베트남은 딘 박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태국은 역습과 중거리 슈팅으로 베트남 수비를 흔들었다.

베트남은 후반 13분 응우옌 꽝 하이와 응우옌 하이 롱을 투입했다. 레 팜 타인 롱과 쑤언 선이 빠진 가운데 베트남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불과 몇 분 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7분이었다. 김상식 감독의 교체 카드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빠른 전환 과정에서 응우옌 호앙 득이 긴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다. 딘 박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 공을 지켜낸 뒤 뒤꿈치로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하이 롱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이 롱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안에 밀어 넣으며 베트남에 1-0 리드를 안겼다.



득점 이후 베트남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7분 뒤 베트남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4분 도 호앙 헨이 반대편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향해 응우옌 꽝 하이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했다. 꽝 하이는 달려들면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태국 골문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된 꽝 하이가 직접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베트남은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태국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차이야폰 오톤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파트릭이 막아냈다. 후반 29분 태국은 두 명을 교체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이후에도 베트남 골문을 향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1분에는 오톤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지며 반칙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1분 타이 록이 하이 롱에게 연결한 뒤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슈팅이 태국 수비에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42분에는 딘 박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베트남의 세 번째 골이 될 뻔한 장면도 나왔다.

태국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2-0 승리로 끝났다. 



베트남은 이번 태국전 승리로 A매치 2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22승 3무를 기록하며 좀처럼 패배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승리는 베트남과 태국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두 팀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베트남은 직전 2024년 대회에서도 태국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심지어 원정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승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에서 앞선 채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결승 2차전은 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차전의 우위를 지키며 정상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24년 결승에서도 태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베트남은 이번 결승에서도 태국과 다시 만났다. 앞선 대회까지 베트남은 2008년, 2018년, 2024년에 우승하며 통산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 Asean United 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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