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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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땄는데 맥도널드 출근…22세 女 유도 선수 씁쓸한 현실 "아무도 관심 없다, 누가 나 좀 후원해줘"

기사입력 2026.08.23 01:39 / 기사수정 2026.08.23 01: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글래스고 커먼웰스게임(영연방대회) 메달리스트가 메달을 목에 건 지 불과 며칠 만에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 아르바이트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매체 '피플'은 22일(한국시간) "커먼웰스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승 후 며칠 만에 맥도널드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2세 스코틀랜드 여자 유도선수 서머 쇼다.  쇼는 지난달 31일 영연방대회 유도 여자 48kg급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스코틀랜드가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서 따낸 첫 번째 메달이었다.

대회를 마친 후 쇼는 유도복 대신 맥도널드 직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영상에 담아 '틱톡'에 게시했고, 이 영상은 큰 화제가 돼 조회수가 150만을 넘겼다.



매체에 따르면 쇼는 영상과 함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스포츠를 하면 이렇게 된다"며 "누가 나를 후원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끔 후원을 부탁했다.

쇼는 영연방대회 메달리스트임에도 생계를 유지하고 대회 참가를 위한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 이미 유도로 선수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그 돈은 주로 집세, 기름값, 식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 정도로만 쓰일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따낸 후 맥도널드에 다시 일하러 가는 건 이상한 기분이었지만, 오히려 일상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줬다"며 "스포츠와는 별개로 사회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 직장 동료들도 나를 좀 더 평범한 사람으로 봐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맥도널드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는 쇼의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에 쇼는 "동료 한 명이 내게 '스포츠 선수로서 최고 수준에 가까운데 어떻게 여기서 일할 수 있냐'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며 "내 생각에는 아직 그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갈 길이 아직 멀다"고 전했다.


사진=피플 / 쇼 틱톡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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