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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한 번은 찾아올 '기회' 믿는다…"뭔가 폭발 직전, 홈 6연전 잘 준비해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17 01:20 / 기사수정 2026.08.17 10:34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최악의 위기에 몰려있지만, 현역 최고령 사령탑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 고비를 넘긴다면 분명 한 번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3차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뒤 "우리 팀이 뭔가 지금 폭발 직전인데 다음주 홈 6연전을 잘 준비해보겠다"며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조금 답답할 거다. 팀이 연패에 빠져있지만, 우리도 연승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5일 삼성에 6-11로 무릎을 꿇으면서 3연패의 술렁에 빠졌다. 2-5로 끌려가던 7회초 선두타자 채은성과 허인서의 백투백 홈런, 2사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6-5로 스코어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여기까지였다. 필승조가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2026시즌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40승40패2무, 정확히 승률 5할을 기록하면서 6위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이때까지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경기, 4위 KIA 타이거즈와 3경기 차로 충분히 후반기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상태였다.



그러나 한화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첫 4연전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3패1무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시작 후 8승13패1무, 승률 0.381로 승패마진 마이너스 5를 손해봤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5위 KIA와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한화가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후반기 잔여 40경기에서 최소 6할(24승)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현재 투타 밸런스와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마냥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화는 일단 오는 18~20일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따내야만 5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스윕 혹은 루징 시리즈는 더 깊은 절망에 빠질 뿐이다.

김경문 감독은 반전을 만들 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강점인 타선이 마냥 침묵 중인 것은 아닌 만큼 한 번 불이 붙어준다면 시즌 끝까지 싸워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7회초처럼 그렇게 역전을 했을 때 우리가 (치고 올라갈) 터닝 포인트를 한 번은 잡아야 한다"며 "아마 곧 한 번은 이 터닝 포인트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다음주 홈 6연전에서 조금 더 힘을 내도록 해보겠다"며 "타자들이 지금 곧바로는 아니더라도 한 번은 곧 터질 것 같다"고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화는 16일 삼성전 우천취소로 KIA와 싸울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 왕옌청과 오웬 화이트, 류현진 순서로 주중 3연전 선발 로테이션으 가동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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